ML, 100년 만에 흑인리그 기록 인정...마지막 4할타자 바뀌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2.17 17: 17

메이저리그 역사 니그로리그 공식 기록이 더해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니그로기록을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니그로리그는 1920년부터 1948년까지 인종 차별로 흑인 선수들이 뛴 리그로 총 7개 팀이 있었고, 3400명의 선수가 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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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6개의 소규모리그를 메이저리그 기록에 반영했지만, 니그로리그는 제외됐었다. 지난 2월 니그로리그 기록에 대한 인정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고, 결국 출범 100년 만에 정식 기록으로 인정되게 됐다.
가장 크게 변화가 생긴 부분은 마지막 4할 타자다. 니그로리그 기록 인정 전까지는 194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데드 윌리엄스로 4할6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니그로리그 흡수와 함께 1943년 조시 깁슨이 홈스테드 그레이스 소속을 뛰면서 기록한 타율 4할4푼1리가 마지막 4할로 역사에 남게 됐다. 동시에 깁슨은 최고 타율을 기록한 타자로도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1849년 휴 더피의 4할4푼.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야구를 사랑하는 메이저리그 구성원들은 니그로리그에서 훌륭한 경기와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니그로리그 기록이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에 포함될 것”라며 “기록을 반영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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