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전 참사' 메시, 웃고 투표에선 레반도프스키 3위... 호날두와 대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2.18 19: 23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투표의 힘'을 보여줬지만 결국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패했다.
‘2020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가 18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형태로 진행됐다. 남녀 선수상, FIFPro 남녀 베스트11, 감독상, 골키퍼상, 푸스카스상 등 주인공이 발표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앞세워 뮌헨의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FB포칼 우승을 이끌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현대 축구 최고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레반도프스키를 넘진 못했다. 
레반도프스키의 수상 당시 다른 후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표정이 대비되서 큰 화제를 모았다. 메시는 미소를 보였지만 호날두는 무표정을 보여서 자신이 못 타 화가 났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인 메시와 호날두는 표정과 전혀 다른 투표 결과를 보여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메시는 지난 시즌 UCL 8강 뮌헨전서 레반도프스키의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어서 2-8로 대파한 악몽이 있다. 당시 레반도프스키는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메시는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메시는 1순위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를 택했다. 네이마르와 메시는 과거 바르사서 함께 뛰어 친분이 있는 사이다.
2순위에도 레반도프스키는 없었다. 메시는 그를 대신해서 킬리안 음바페를 택했다. 그리고 3위에 레반도프스키의 이름을 올렸다.
이와 상반되게 호날두는 자신의 경쟁자들 위주로 표를 던졌다. 1위로는 레반도프스키, 2위로는 메시를 택했다. 3위는 음바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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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조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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