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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동생 김미진 “난 김지민 좋아! 응원한다”(‘미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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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친동생이자 쇼호스트 김미진과 현실남매 케미로 대유잼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준호는 임원희, 탁재훈, 이상민과 돌싱포맨을 결성하고 친동생 김미진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김준호는 돌싱포맨과 서장훈이 함께했던 ‘무확행’ 시절을 추억하며 “프로그램이 아깝다, 시대에 비해 조금 빨랐다. 사실 난 이혼 4개월 차여서 프로그램을 안 하려고 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혼 서열을 정하며 3년 차로 막내에 등극한 김준호는 “우연히 물건도 발견될 때 아니냐”는 질문에 “역시 선배님”이라고 고개를 숙여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준호의 동생이자 쇼호스트 김미진이 급 방문하며 오빠 친구들과 여동생의 저녁 식사가 시작됐다. 김미진은 “오빠가 어렸을 때 똑똑했다, 고등학교 때 전교 10등 안으로 입학했다. 인기도 많았고, 공연할 땐 아이돌 같았다. 여고생들이 소리 지르고, 팬레터도 보냈다”고 증언해 김준호의 광대승천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미우새’ 반고정이라는 불안한 상황과 방송보다 사업이 우선이라는 김준호에게 찐 한숨을 내쉬며 엄마 모드 잔소리를 시작했다. 김미진은 “굳은살이 마음에 생겨서 ‘이 사람은 내 여덟 살 차이 나는 동생이다’라고 생각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김준호는 마치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반응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이상민이 김준호의 화장실에서 발견한 향초 하나로 반전됐다. 향초에 “댕댕아, 평생을 함께 하자. 나의 반쪽”이라고 쓰여있던 것. 이에 김준호는 “후배 김지민이 수제 향초를 팔 때 구입한 거다”라고 부인했지만, 김미진은 “그게 더 수상하다. 난 김지민 좋아! 응원한다”라고 밀어붙여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김준호는 돌싱들의 진솔한 대화로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친동생 김미진과 현실 남매만 가능할 케미스트리를 마음껏 발산하며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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