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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들' 윤종훈, '펜트하우스' 하윤철 맞아? 세상 순둥 "이상형은 김숙"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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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윤종훈이 ‘펜트하우스’ 하윤철과는 전혀 다른 세상 순둥한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1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펜트하우스’에서 활약한 배우 윤종훈, 하도권이 출연했다.

윤종훈의 등장에 김희철이 격분했다. ‘펜트하우스’ 찐팬을 자처한 김희철은 극 중 악역을 맡은 두 사람의 등장에 시청자로 변신, 울분을 쏟아냈다. 하지만 김희철의 격분은 오래 가지 못했다. 알고보니 윤종훈과 하도권이 세상 순둥 순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방송화면 캡쳐

시작부터 윤종훈은 몰이를 당했다. 이상형이 김숙이라고 밝혔다가 5월 결혼, 제주도 신혼여행까지 잡혀버린 것. 윤종훈은 “‘님과 함께’에서 ‘남자가 어딜 밖에 나가서 말이야’라고 하는 말에 반했다. 진취적인 모습이 좋았다”면서 자신이 육아와 살림을 다 잘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이에 김숙은 “나 시집가야 하나 봐”라고 김칫국을 마셨다. 송은이는 “나 한복 준비해야 하니까 언제 결혼할지 말해달라”고 재촉했고, 하도권도 “5월쯤 하면 축가는 내가 하겠다”고 나섰다. 윤종훈은 이를 벗어나려 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결국 김숙을 번쩍 들어올리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윤종훈은 ‘펜트하우스’ 이야기를 꺼냈다. “김순옥 작가는 엔딩을 정하고 그 후에 스토리를 짠다”고 말하며 호기심을 높인 윤종훈은 ‘펜트하우스 시즌2’에 대해서는 “드라마를 통해 보셔야할 것 같다”며 스포일러를 원천 봉쇄했다.

또한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김소연에 대해서는 “촬영할 때 보면 나를 죽이겠구나 싶다. 가녀린 몸에서 엄청난 기운이 나온다. 하지만 촬영을 마치면 세상 다정하다. 너무 착하고, 현장에서 본 그 어떤 여배우보다 착하고 따뜻하다”고 밝혔다.

‘펜트하우스’ 하윤철까지, 윤종훈은 무려 다섯 번이나 의사 역할을 맡았다. 윤종훈은 “드라마로 신분 상승하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불량학생으로 시작해 명문대생, 의사까지 올라왔다”면서도 “맡은 역할만 의사였지, 수술은 많이 하지 않았다. ‘펜트하우스’ 하윤철도 마찬가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훈은 서울에 올라왔을 때 겪었던 고충도 밝혔다. 그는 “고시원 전전하다 얻은 집이 벌레가 많았다. 자다가 바퀴벌레가 떨어지기도 했다. 그 집에서 4년 정도 살았는데 감사한 집이었다. 월세도 올리지 않으셨고, 나를 친손자처럼 챙겨주셨다. 2년 전 쯤 다시 갔는데, 할아버지께서는 이미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너무 연로하신 탓에 나를 알아보지 못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세상 순둥 순둥한 모습에 김희철은 “몰입이 깨진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윤종훈은 정답을 맞히지 못해도 해맑은 모습을 보이며 ‘펜트하우스’ 하윤철과는 전혀 다른 ‘본캐’ 매력을 뽐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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