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서 복수 예고한 ‘오윤희 본체’ 유진의 풋풋했던 그때[민경훈의 줌인]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21.01.17 10: 43

SBS ‘펜트하우스’가 시즌2를 앞두고 있다. 전 연령에서 사랑 받은 작품인 만큼 출연진들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모성애 넘치는 어머니와 악녀를 넘나든 유진에 큰 관심이 쏠린다. 그가 과거 SES 멤버였다는 사실이 재조명될 정도.
한 때 유진은 가요계 요정이었다. 예쁜 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숱한 소년소녀들의 마음을 훔쳤다. ‘펜트하우스’로 그를 처음 접한 이들에게는 생경할테지만 SES 유진을 아는 시청자들은 그의 연기 변신이 “무척 놀랍다”는 반응이다.

 배우 유진 인터뷰 / rumi@osen.co.kr

무엇보다 기자는 수 년이 지났음에도 변하지 않는 그의 미모가 신기했다. 지난 2013년 5월 인터뷰에서 만난 유진과 드라마 속 그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이렇다 할 변화를 찾을 수 없는데 가히 뱀파이어 미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진은 이 시기 MBC ‘백년의 유산’으로 주말 드라마에 도전했다.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에서 그는 밝고 건강한 매력의 채원 역을 맡아 연기자로의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그는 당시 막장 드라마라는 오해에 대해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 드라마보다 더 심한 시집살이도 있다고 하더라”며 “실제로는 드라마와 영화보다 험한 일도 벌어지는 게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유진은 또 주로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대해 “저는 성격상 즐겁고 밝은 캐릭터가 좋다. 악녀 연기를 하면 심적으로 좋지 않더라”라며 “대놓고 웃기는 코미디에 욕심이 난다”고 작품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2020 SBS 연기대상’ 최우수상 수상한 유진. SBS 제공.
그랬던 그가 오윤희로 돌아왔다. 오윤희는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인물. 극중 심수련(이지아 분)의 조력자였다가 그를 배신하면서 시청자들을 단체 멘붕에 빠뜨렸다.
열연 덕분에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했다. 애초 전국 평균 시청률 9.2%로 시작했던 ‘펜트하우스’는 시청률 28.8%로 막을 내렸다.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확정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진은 오윤희 역으로 ‘2020 S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인정 받은 셈. 시즌2와 시즌3 속 그의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다. / rumi@osen.co.kr
 배우 유진 인터뷰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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