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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 "20대 죽을 운명→극단적 선택까지"‥단단한 역술인으로 꽃길만 걷길 ('밥심')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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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강호동의 밥심'에서 최제우가 하이틴스타였음에도 억대 사기로 빚을 떠안게 되며 연예계를 홀연히 떠날 수 밖에 없던 아픔을 전했다. 그가 역술가로 제2의 인생을 멋지게 그려나가길 모두가 응원했다.

18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강호동의 밥심'에서 아이돌 최창민에서 역술인으로 돌아온  최제우가 방문했다.

이날 최제우는 "역술공부하게 된 시작은 내 인생이 너무 궁금해서 명리학을 공부하게 됐다"면서  개명한 이유에 대해선 "용한 역술인을 찾아가니 최창민으로 살면 안 된다고 해, 정말 이름 때문에 잘 안 되는거라 고민 끝에 개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최제우는 어느날 친구 母가 전화를 걸어 용한 역술인 상담을 받아갔다, 처음보자마자 20대 때 죽어야했는데 왜 살아있지? 라고 물어봐, 20대 때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을 해봤기에 소름이 돋았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최제우는 "명리학을 통해 내 삶을 들여다봤고, 힘들었던 이유와 삶의 흐름에 대해 깨달았다"면서 "이후 화도 안 나고 누가 밉지도 않고 삶의 흐름을 스스로 납득하게 됐다"며 명리학에 득도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에 명리학 공부가 인생의 돌파구였다는 것.  

또한 최제우는 집안이 가난해 산동네에서 살았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학업포기하고 취업한 형이 주머니사정상 어쩔 수 없이 분유보다 싼 커피우유를 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게다가 12살에 동네 장의를 통해 보조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그는 "정신적인 충격을 염려했지만 시켜만 달라고 했다, 초등학생 때 분료제거 지게알바, 전단지도 돌렸다"면서 "가족을 위해 미친 듯이 돈을 벌고 싶었다"며 막내지만 의젓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최제우는 꿈은 사치일 뿐 경제활동에만 전념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농구 스타로 빨리 성공해 가족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던 중 최제우는 우연히 친구母를 통해 방송국을 견학갔고, 룰라댄스팀 단장 눈에 띄게 되면서 댄서생활을 했다고 했다. 이후 박지윤, 터보의 전속 댄서로 영입됐다며 활동당시 자료화면도 첨부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때, 하이틴 스타 김승현과, 태사자 김형준이 절친으로 깜짝 등장했다. 어느날 갑자기 연예계에서 홀연이 모습을 감춘 이유에 대해 최제우는 "20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있던 소속사에서 사기를 당했다"면서 
대형기획사 러브콜도 거절하고 작은 회사와 함께 같은 꿈으로 시작했으나 뒤통수를 맞았다고 했다. 

최제우는 "통장과 인감도장까지 넘겨준 상태, 나도 모르게 이중계약을 하게됐고, 합병된 후에 잠적하셨다"면서 "열심히 활동했던 돈도 집에 안 줬더라"며 그 당시 1-2년 활동 수입이 5억이상이었으나 오히려 빚2억만 자신에게 돌아왔던 기가막힌 과거를 전했다. 게다가 불법으로 합병한 회사에서 이중계약된 부분을 돈으로 토해내라고 압박했다고. 

최제우는 "강압적으로 돈 없으면 밤업소 행사를해 갚으라고 하더라"면서 갑작스러운 시련보다 원치 않는 일을 해야하는 힘든 상황이라 전했다. 

급기야 너무 하기 싫어서 밤에 일부러 전봇대에 팔을 부딪쳤다는 최제우. 그는 "계약금으로 묶인 1억돈은 일용직을 3년 정도 하며 갚았다"면서 "공사장에서 줄에 메달려 일하면서  죽을 뻔 한 적도 있었다"며 현장에서 손가락까지 다쳤으나 제때 수술하지 못해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모습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어렸지만 스스로 해결하려고 정정당당하게 노력했던 최제우는 모든 돈을 다 갚고 잠적한 회사 대표에게 용서로 재기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상처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최제우는 "진짜 많이 울었다"면서 "작은 희망이 한 순간에 절망으로 바뀌어, 가족들에게 돈을 주고 내가 (감옥에) 가는게 맞았나 생각해, 모든 시간이 후회로 바뀌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며 아픔을 전했다. 

MC들은 그 시기를 이겨낸 방법을 물었고, 최제우는 "중요했던 건 12살 꼬맹이 창민이한테 지고 싶지 않았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힘든 일도 마다했기에 내 자신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위해 내 자신과 싸우고 있다"고 말하며 남다른 굳은 신념을 전했다.

무엇보다 최제우는 "아직도 부모에게 효도를 하겠다는 스스로 약속이 있어, 이젠 12살 제우에게 형 노릇하는 제우가 되길 바란다, 어머니가 더 오래 사시며 소소한 행복으로 삶을 채워가고 싶다"며 소망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MC들은 어머니에게 온 편지를 선물로 전했고, 최제우는 "엄마 글씨맞네, 외출할 때마다 아들 끼니를 걱정해 쪽지를 남겨뒀던 어머니 글씨를 안다"며 읽기도 전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어머니의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진 편지에 폭풍 눈물을 흘려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최제우는 "돈만 많이 벌어서 엄마를 행복하게 하려 했던 무지했던 아들, 엄마에게편지를 써보지 못했다"면서 "작은 애정표현 한 번 못하고 돈이 행복의 전부라 생각한 바보였던 아이였다, 조만간 어머니에게 편지 답장쓰겠다"고 약속했다. 


 
최제우는 "40년 인생에서 가장 귀한 복채를 받았다"며 어머니의 편지가 가장 큰 선물이자 보물이라면서  
또 다시 일어설 힘을 준 어머니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에 폭풍 눈물을 쏟았고 그의 눈물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앞으론 눈물 아닌 웃음만 가득한 꽃길을 걸을 수 있기를, 역술이 최제우에 앞날을 모두가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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