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터트린 환상적인 결승 프리킥에는 이유가 있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20-2021시즌 FA컵 32강’에서 리버풀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이 기선을 잡았다. 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메이슨 그린우드와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살라는 후반 13분 다시 한 번 동점골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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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승부를 페르난데스가 끝냈다. 후반 33분 프리킥 찬스에서 페르난데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페르난데스의 맨유 이적 1년을 기념하는 값진 골이었다.
경기 후 올레 군나 솔샤르 맨유 감독은 페르난데스 프리킥의 비밀을 털어놨다. 전날 페르난데스가 단체훈련 후 45분간 남아서 프리킥 훈련을 열심히 한 성과가 나왔다는 것.
솔샤르는 “정말 멋진 골이었고 좋은 프리킥이었다. 브루노에게 훈련 그만하고 들어가라고 했는데 만족하기 전까지 계속 프리킥 훈련을 했다. 브루노가 45분간 쉬지 않고 프리킥을 찼고, 오늘 그 성과가 나왔다. 프리킥 기회만 생기면 브루노가 넣어줄거라 확신했다”며 기뻐했다.

맨유의 선두질주에 페르난데스가 큰 지분을 차지한다. 솔샤르는 “지난 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환상적인 승리였다. 우리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선수들 자신감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우리 축구스타일을 유지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