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떠날 생각 無" AKMU, YG와 5년 장기 재계약..찬란히 빛날 12년 의리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1.26 17: 18

 남매 그룹 AKMU(악동뮤지션)가 YG엔터테인먼트와 12년 의리를 약속했다. 
26일 오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공식입장을 통해 "AKMU 이찬혁, 이수현 두 사람과 7년간의 계약 기간이 끝나 5년의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KMU(이찬혁, 이수현)는 지난 2013년 4월 종영한 SBS 'K팝스타 시즌2'를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얼굴을 내비쳤다. 당시 두 사람은 '악동뮤지션'이라는 이름으로 특유의 개성 넘치는 음악을 선보였고, 매 라운드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K팝 팬들에게 '실력파 뮤지션'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AKMU는 본인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외국인의 고백' 등으로 'K팝스타 시즌2' 시청자들에게 귀호강을 선사하며 "새로운 원석이 발견됐다", "K팝의 유망주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AKMU는 'K팝스타 시즌2'가 막을 내린 후 YG의 손을 잡았고, 2014년 4월 'PLAY'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그동안의 음악적 성과가 빛을 발한걸까. AKMU는 데뷔 앨범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타이틀곡 또한 이례적인 총 세 곡으로 'Give Love', '200%', '얼음들'이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AKMU의 대세 행보는 끊이지 않았다. AKMU는 '사춘기' 앨범 시리즈, 'SUMMER EPISODE', '항해' 등으로 악동뮤지션만의 장르를 탄생시켰다. 
사실 AKMU의 성공에는 YG의 든든한 뒷받침도 빼놓을 수 없다. AKMU는 YG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 속에 천부적인 작사, 작곡 능력을 발휘했기 때문. 지난 7년 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때문에 YG와 AKMU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자마자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들썩였다. 보통 7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마의 7년', '7년 징크스'라는 말이 있듯 대다수의 아티스트들은 팀을 해체하거나 다른 소속사로 이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AKMU와 YG의 재계약은 조금 더 특별하다. 2년 정도의 단기적인 재계약이 아닌 무려 5년이라는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이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이뤄질 수 없는 계약이다. 
실제로 AKMU 이찬혁은 "솔직히 YG 만큼 소속 가수들을 먼저 위해주는 회사는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YG와 재계약을 체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7년간 단 한 번도 작은 마찰이나 의견 대립 없이 우리가 나아가자 하는 방향으로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어린 우리들을 잘 이끌어준 회사"라며 YG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는 AKMU 이수현도 마찬가지였다. 이수현은 "우리는 은퇴를 하면 했지 YG를 떠날 생각을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며 YG와의 끈끈한 의리를 자랑했다.
YG 측 역시 AKMU와의 재계약에 대해 기쁨 가득한 입장을 전했다. YG 측은 "AKMU에 대해 아직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지만 생각이 깊고 굉장히 어른스러운 면이 있는 친구들이다. AKMU의 장기 재계약 소식에 YG 모든 임직원들이 큰 감동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YG 측은 "서로의 신뢰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 한 만큼 YG는 앞으로 AKMU를 위한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아티스트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만들었다. 
YG와 지난 7년을 넘어 앞으로 5년을 더 함께 하면서 총 12년의 의리를 지킬 AKMU다. 과연 이들이 또 어떤 색다른 시너지 효과를 발산하며 K팝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2021년에 새롭게 발매할 AKMU 신곡 콘셉트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에는 AKMU 외 빅뱅, 블랙핑크, 젝스키스, 위너, 아이콘, 트레저, 김희애, 차승원, 강동원, 최지우, 장현성, 유인나, 정혜영, 이성경, 장기용, 이수혁, 경수진, 손호준, 갈소원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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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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