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점차 대승을 거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상대 선수의 퇴장 장면에 의문을 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리그 3경기 만에 승리한 맨유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44로 동률을 이뤘다. 굴욕적인 패배를 맛본 사우스햄튼은 승점 29로 1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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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튼은 전반 2분 만에 알렉스 얀케위츠가 스콧 맥토미니의 무릎을 발로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 당했다.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울며 아론 완비사카, 마커스 래시포드가 연속골을 터뜨렸고, 얀 베드나렉이 자책골을 내줬다.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까지 나오며 맨유가 전반에만 4-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사우스햄튼은 완전히 무너졌다. 앙토니 마샬에 멀티골, 맥토미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골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득점 과정에서 베드나렉은 퇴장을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엔 다니엘 제임스의 골까지 터지며 맨유가 9-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이런 경기를 하게 되면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는다. 골을 넣는 것은 언제나 팀에 좋은 일”이라며 기쁜 감정을 드러냈다.
솔샤르 감독은 전반에만 4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방심을 경계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가서 제대로 플레이해라. 정화하게 플레이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라며 “우리는 1골차로 패한 적이 많기 때문에 득점이 만들 수 있는 차이를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사우스햄튼은 선수가 둘이나 퇴장 당했다. 안케위츠의 거친 파울에 대해 “그런 태클을 많이 보지 못했다. 그저 맥토미니가 괜찮다는 것에 기쁘다. 멍이 조금 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베드나렉의 퇴장에 대해선 의구심을 드러냈다. “상대가 9명이 됐을 때 베드나렉을 퇴장시킨 규칙은 조금 이상하다”라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