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C-TYPE 70주년 기념 모델 한정 제작, 클래식을 재현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1.02.03 10: 05

레이싱카의 전설로 회자되고 있는 재규어 C-TYPE 컨티뉴에이션(Continuation) 모델이 한정 제작된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대표 로빈 콜건)는 2일, 재규어 C-TYPE 탄생 70주년을 맞아 C-TYPE 컨티뉴에이션(Continuation) 모델이 한정 제작한다고 밝혔다. 
재규어 C-TYPE은 재규어의 역사적인 모델들을 재현하는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의 네 번째 모델이며 영국 코벤트리에 있는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차량 개발 및 생산 시설인 재규어 랜드로버 클래식 웍스(Classic Works)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1951년부터 1953년까지 판매된 C-TYPE은 재규어의 디자이너이며 공기역학 전문가인 말콤 세이어(Malcolm Sayer)가 디자인했다. 유선형 차체로도 명성을 떨친 C-TYPE은 출시된 해인 1951년 프랑스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재규어가 르망 24시에서 거둔 7번의 우승 중 첫 테이프를 이 차가 끊었다. 
1952년에는 던롭(Dunlop)사와 함께 개발한 혁신적인 디스크 브레이크 기술을 세계 최초로 C-TYPE에 적용해 영국 전설의 F1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Stirling Moss)와 함께 프랑스 랭스 그랑프리(Reims Grand Prix)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한 이후 1953년 르망 24시에서 또 한 번의 우승했고, 제1회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1950년대에 제작된 53대의 재규어 C-TYPE 중 43대만 개인 구매자에게 판매됐으며, 양산형 C-TYPE은 1951년식 스타일에 트윈 SU 카뷰레이터가 장착된 최고 출력 200bhp의 드럼 브레이크 차량으로 생산됐다.
재규어 클래식은 2022년 개최될 C-TYPE 고객을 위한 레이싱 테마의 기념행사를 앞두고 C-TYPE 컨티뉴에이션 모델 8대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1953년 르망에서 우승한 C-TYPE의 사양을 반영해 디스크 브레이크와 트리플 웨버(triple Weber) 40DCO3 카뷰레이터가 탑재된 220bhp의 3.4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재규어 클래식 엔지니어들은 최대한 원형에 가까운 C-TYPE을 만들기 위해 경량 E-TYPE, XKSS 및 D-TYPE의 컨티뉴에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재규어 기록 보관소, 오리지널 C-TYPE의 스캔 데이터를 참조했으며 최신 컴퓨터 지원 설계(CAD) 기술을 사용했다. 또한, 오리지널 C-TYPE 개발팀이 만든 원본 엔지니어링 도면과 회사 기록물을 통해 1953년 모델을 정확하게 복원했다.
C-TYPE 컨티뉴에이션은 단순 전시용 모델이 아니라 레이싱이 가능하며, 트랙 및 폐쇄 도로에서 실제 주행도 할 수 있다. C-TYPE 컨티뉴에이션 고객은 FIA 승인을 받은 하네스 고정 시스템 (Harness Retention System)이나 전복 방지 시스템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재규어 클래식 댄 핑크(Dan Pink) 디렉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운전했던 C-TYPE은 내구 레이스에서 재규어의 성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주었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대명사가 된 모델”이라며 “70년이 지난 지금, 전통적인 기술과 전문 지식, 최첨단 제조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전설적인 C-TYPE을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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