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 토트넘)의 재계약 시기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가 될 전망이다.
10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유로스포츠'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관련 대화는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이번 여름까지 재계약 발표를 미룰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2023년까지 계약돼 있다. 아직 계약기간이 2년 넘게 남아 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서둘렀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득점왕 경쟁에 돌입하는 등 만개한 기량의 손흥민을 계속 잡아두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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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인식하고 있어 다른 구단에 파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되도록 오랫동안 팀과 함께 하기 위해 장기계약을 제시하는 이유다. 협상도 잡음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과 토트넘은 이미 공감대를 형성, 재계약의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토트넘이 이번 시즌 여름까지 손흥민과 재계약 발표를 미루는 것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최근 손흥민의 재계약과 관련해 말한 내용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재계약은 문제가 없다. 아직 몇 년이 남아있는 만큼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 상황에서 계약을 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면서 "태양이 다시 빛날 때 손흥민과 구단이 어렵지 않게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토트넘의 재정난이 손흥민과 재계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볼 때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지 않을 것이며 재계약을 통해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