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강호’ 구례군청, 화성시청 꺾고 올해 첫 씨름 단체전 우승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16 13: 21

매화장사 이연우, 국화장사 엄하진, 무궁화장사 이다현
구례군청은 15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팀간 5전 3선승제/개인간 3전 2선승제)에서 화성시청을 3-1로 제압하며 올해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송환 감독이 이끌고 이연우(매화급), 김근혜(국화급), 양윤서(매화급), 엄하진(국화급), 김다영(무궁화급)으로 구성된 구례군청은 결승전에서 지난해 단오대회 우승팀인 화성시청을 만났다. 

구례군청이 올해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 대한씨름협회

구례군청은 화성시청을 상대로 먼저 1판을 가볍게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국화급(70kg 이하) 김근혜(구례군청)가 권수진(화성시청)에게 지면서 동점이 됐다. 세 번째 판에서 매화급 양윤서(구례군청)가 김시우(화성시청)를 상대로 승리하며 2-1을 만들었다. 
네 번째 판 국화급(70kg 이하)에서 엄하진(구례군청)이 김주연(화성시청)을 상대로 쉽지 않은 대결을 펼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고 양 팀 선수들이 똑같이 경고를 받은 상황이라 승부는 계체를 통해 났다. 계체 결과 엄하진이 김주연보다 더 낮은 체중이 나와 승리하며 구례군청에 우승을 안겼다.
한편, 여자부 개인전 매화급에서는 이연우가 같은 팀이자 영원한 라이벌 양윤서를 만나 앞무릎치기와 뒷무릎치기로 가볍게 승리하며 개인 통산 5번째(2017 설날, 2018 단오, 2019 단오, 2020 천하장사, 2021 설날) 매화장사에 올랐다. 
국화급 결승에서는 엄하진이 씨름의 여제 임수정(영동군청을)을 꺾고 올라온 김다혜(안산시청)를 덧걸이와 밭다리로 손쉽게 꺾으며 국화장사를 차지했다.
여자부 경기의 피날레 무궁화급에서는 이다현(거제시청)이 장사에 올랐다. 이다현은 부상에서 돌아온 최희화(구례군청)를 상대로 연이은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통산 9번째(2016 설날, 2016 천하장사, 2018 추석, 2020 설날, 2020 단오, 2020 추석, 2020 안산, 2020 천하장사, 2021 설날) 무궁화장사가 됐다.
-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 경기결과 
우승 구례군청(전남)
준우승 화성시청(경기)
공동 3위 거제시청(경남), 영동군청(충북)
-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여자부 개인전 경기결과 
▲ 매화장사 이연우(구례군청)
2위 양윤서(구례군청)
공동 3위 김은별(안산시청), 이아란(안산시청)
공동 5위 강지현(괴산군청), 이나영(영동군청), 한유란(거제시청), 김채오(괴산군청)
▲ 국화장사 엄하진(구례군청)
2위 김다혜(안산시청)
공동 3위 임수정(영동군청), 김주연(화성시청)
공동 5위 서민희(거제시청), 정은미(콜핑), 김채린(부산광역시씨름협회), 김근혜(구례시청)
▲ 무궁화장사 이다현(거제시청)
2위 최희화(안산시청)
공동 3위 박민지(화성시청), 조현주(괴산군청)
공동 5위 백주희(영동군청), 정수영(안산시청), 박원미(콜핑), 김다영(구례군청)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