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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장' 구혜선, "사랑하고 있어요"...김수미 "결혼하면 청첩장 보내"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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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정은 기자] 배우 구혜선이 남자친구와 지금 하고 있는 연애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미 산장'에서는 배우 구혜선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친구와, 연애,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풀어놨다.

이날 박명수, 정은지, 구혜선은 모닥불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어 모닥불에 마쉬멜로우를 구워먹던 구혜선은 "너무 맛있다"고 말했고, 정은지는 "딱 살찌는 맛"이라고 말하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뒤늦게 한입을 먹은 박명수는 "이게 미국맛이냐"며 신기해 했다.

모닥불 앞에서 박명수는 "20대 때 ' 구혜선과, 지금의 구혜선은 뭐가 다르냐"고 물었다. 이에 구혜선은 "사람은 계속 실패 해야 하는 것 같아요"라며 "실패를 해봐야 인간이 되는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현재 음악, 연출, 그림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임을 밝히며, 구혜선은 "개인활동이 찐캐고, 연기가 부캐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저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았다. 원하는 꿈도 다 이뤘다"며 "다시 태어난다면 군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친한 친구는 없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저는 진짜 친구는 비밀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친한 연예인 친구는 없다"며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여기서(수미산장) 만들고 가라"며 웃었다.

박명수는 "배우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건 뭐냐?"고 묻자, 구혜션은 "여배우 매뉴얼이 싫었다"고 말했고 듣고 있던 정은지와 하니는 공감했다. 이어 "상처는 잘 안받는다. 빨리 잊고 빨리 회복하는 편"이라며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아까 자고 일어나면 잊는다 더니.. 드라마 촬영하는 동안 한 끼도 못먹는 거 보면, 굉장히 까탈스러운 거다"며 걱정했다. 이에 구혜선은 "13년 정도 수면제를 먹었다. 아예 잠을 자는 걸 잊어버리는 거예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구혜선은 "예전에 드라마 밤 새서 찍었잖아요. 그런 압박 때문에 계속 잠이 안오더라"며 "요새는 두세시간 만 잔다, 조금 자야지 숙면을 하더라"고 비법을 전했다.

이어 김수미는 "친구 많아?"라고 묻자, 구혜선은 "아무도 없어요 연락처에 다섯명 정도"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꼬라지가 친구 없게 생겼어"라며 "너 참 성깔있고, 예민한 성격이다"라며 혼을 냈다. 또 "나는 너가 감독하는 영화 개런티를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안 나갈거야"라며 "너 예민하고, 까탈 스러워서 나 안나갈래"라며 "정말 편하게 말하면 넌 돌+아이야"라고 말해 구혜선을 당황하게 했다.

또 구혜선이 연애 중이라는 말에 김수미는 "연애를 어디서 해? 어떻게 만나?"라며 궁금해 했다. 이어 구혜선은 "세상에 널린게 남자"라고 말해 김수미를 놀라게 했다. 김수미는 "만난지 오래 됐어?"라며, 구혜선은 "만나는 건 아니고, 제가 사랑하고 있다.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하는 것 같아요"라며 달달한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는게 사랑이다"라며 조언을 더했다. 이에 구혜선은 "맞다. 제가 사실 연애를 잘 못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김수미는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랑 결혼하게 되면 꼭 청첩장 보내"라고 말해 구혜선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cje@osen.co.kr

[사진] KBS2 '수미산장'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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