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수비' 부천, 안양에 0-0... 3경기 2실점 짠물 수비 완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3.14 17: 49

부천 FC가 짠물 수비로 값진 승점을 거뒀다.
부천 FC 1995는 14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라운드 안양 FC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 1무 1패에 그쳤던 부천과 안양은 이날 나란히 승점 1을 가지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부천은 3-4-3-으로 나섰다. 공격진은 박창준-조건규-추정호가 형성했다. 중원에는 조현택-오재혁-송홍민-박준희가 구축했다. 스리백은 윤지혁-박태홍-김정호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전종혁.

안양도 3-4-3으로 맞섰다. 하승운-조나탄-심동운이 최전방을 구축했다. 중원은 주현우-홍창범-맹성웅-홍현호가 나섰다. 스리백은 백동규-김형진-정준연이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정민기.
경기 초반 빠른 시간에 부천에 악재가 터졌다. 전반 6분 부상으로 박태홍이 쓰러져서 교체로 장현수가 투입됐다. 어수선한 상황 이후에 차분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안양이었다. 전반 20분 패스를 받은 하승운이 좋은 위치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 모두 중원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치열한 몸다툼을 펼쳤다. 부천은 전반 25분 장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혼전 상황에서 오재혁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디.
안양은 역습 상황에서 홍현호가 저돌적인 돌파로 카운터를 날렸다. 부천은 이어지는 역습 상황에서 조건규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재혁의 슈팅은 힘이 부족했다.
전반 30분 안양은 빠르게 교체 카드를 던졌다. 홍현호 대신 모재현이 투입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부천은 전반 35분 전종혁 골키퍼가 튀어나와 골문이 비었으나 재빠르게 커버하며 실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41분 안양은 심동운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송홍민이 올린 것을 조건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아주 살짝 뜨면서 기회를 날렸다.
후반도 시작부터 치열했다. 안양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치고 부천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 한 방을 준비했다. 안양은 후반 11분 심동운이 측면 돌파 이후 하승운에게 좋은 득점 기회를 제공했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안양이 점점 기세를 올리며 하승운과 심동운이 연달아 기세를 이어갔다. 참고 참던 부천은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추정호가 단독 돌파로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을 망설이며 기회를 날렸다.
후반 19분 크로스에 맞춰 심동운이 좋은 헤더를 날렸으나 전종혁이 몸을 날려 미친 선방을 보였다. 부천은 후반 21분 추정호 대신 안재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밀리던 부천은 후반 27분 조현택 대신 조윤형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안양 역시 조나탄 대신 타무라를 투입하며 공격에 세밀함을 더했다.
단단한 수비로 기회를 노리던 부천이 점점 라인을 올리며 공격에 나섰다. 안양도 맞불로 나서 계속 공격을 퍼부었지만 부천의 골문을 흔들지는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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