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희소식' 당구, 2030년 도하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포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15 16: 58

당구가 2030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에 포함됐다.
대한당구연맹은 아시아당구연맹(ACBS)이 지난 13일 회원국들에게 2030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당구가 정식종목으로 포함됐다고 알렸음을 15일 발표했다.  
아시아당구연맹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당구 종목이 아시안게임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알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이제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되었다"며 "우리는 당구가 2030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포함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2030년에 도하에서 보기를 기대한다"라고 소식과 함께 소감을 알려왔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당구 종목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처음 금메달 10개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바 있다. 
한국은 당구 강국 중 하나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김정규가 동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당구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황득희가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정영화, 김원석, 이상천도 메달을 수확해 총 금1, 은2, 동1의 성적을 거뒀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는 김가영이 은메달, 김경률이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김가영이 은메달, 정영화가 동메달을 따냈다.
이에 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은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 축제에 20년만에 만에 당구가 다시 포함된 것은 새로운 도약의 큰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에 당구 선수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구를 사랑하는 당구팬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연맹은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도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아시안게임 종목 포함된 것을 계기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당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며 이번 종목 포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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