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25·KT)이 연습경기 최종전에서 마침내 영점을 잡았다.
배제성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연습경기에서는 2경기 2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상황. 이날도 1회 선두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도루실패로 주자가 지워졌지만, 김선빈을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시키며 제구가 흔들렸다. 그러나 프레스턴 터커를 삼진,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1회 투구수는 16개.

결과적으로 1회 터커의 삼진을 기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2회 나지완-한승택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보냈고, 이창진-박찬호-최원준을 만난 3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장기인 직구의 낮은 제구가 원활히 이뤄진 결과였다.
중심타선을 상대한 4회도 무난했다. 선두 김선빈의 루킹 삼진에 이어 터커를 투수 땅볼, 최형우를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손쉽게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배제성은 0-0으로 맞선 5회 박시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49개.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 와 함께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