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롯데가 추신수의 SSG를 상대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0-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시범경기 2연승, SSG는 2연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SSG가 뽑았고 추신수에서 시작됐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최정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SSG는 로맥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3루에 있던 추신수가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2/202103221542777204_60583ea3babac.jpg)
SSG는 3회에 다시 추가점을 뽑았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미 로맥이 노경은의 109km 너클볼을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2-0의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곧장 추격했다. 롯데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치홍의 좌전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의 좌익수 뜬공으로 2사 1,2루가 됐지만 이대호가 유격수 옆을 살짝 스치는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서는 정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적시 안타를 뽑아내 2-2 균형을 맞췄다.
5회초에는 추신수가 한국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고 추가 득점의 교두보가 됐다. 5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등장한 추신수가 롯데 김건국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3루 기회를 이었다. 고명준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SSG는 3루 주자를 불러들여 3-2로 리드를 되찾았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가 이어진 5회말 이병규의 볼넷, 강로한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김준태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롯데는 더블 스틸 실패가 나왔고 오윤석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김준태가 홈에서 횡사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롯데는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한동희가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나승엽의 2루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지시완의 타석 때 2루 견제 실책이 나와 주자를 3루에 보냈다. 지시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배성근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민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5-3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최민재의 2루타에 이은 오윤석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상대 폭투와 신용수의 2루 땅볼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나승엽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7-3이 됐지만 롯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정보근의 좌전 안타로 기회가 이어졌다. 배성근의 삼진을 당했지만 2사 1,2루에서 김민수의 중전 적시타, 김재유의 2타점 2루타로 10-3까지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점수 변화 없이 마무리 됐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안치홍, 김민수가 멀티 히트, 오윤석이 3안타 경기를 뽑아냈다. 김민수는 결승 2타점 2루타 포함해 3타점 경기를 펼쳤다. 장단 16안타 10득점의 맹공을 퍼부은 롯데 타선이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3이닝 64구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했다. 그러나 FA로 영입된 김상수가 7회말 등판해 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하지만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볼넷, 5회 안타 등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