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부재' 벤투호, '젊은피' 이강인-정우영과 80번째 한일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3.25 06: 58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라이프치히)은 없지만 80번째 한일전에는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25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일전을 치른다. 친선경기로 한일전이 열리는 것은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열렸던 한일전 이후 10년 만이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일본과 79차례 싸워 42승 23무 14패를 기록중이다. 2010년 이후에는 9차례 대결을 펼쳐 4승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벤투호는 기성용(FC서울), 구자철(알 가라파) 등 대표팀 리더들이 은퇴한 가운데 부상과 소속팀의 반대로 주력 선수들이 대거 빠진 채 일본을 상대한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황의조(보르도)까지 공격 삼각편대가 모두 빠졌다. 주세종(감바 오사카), 엄원상(광주), 윤빛가람(울산) 등도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벤투 감독은 "라이벌 관계에 집중하기보단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전술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준비하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한일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존중하고 있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손흥민, 황희찬을 비롯해 못 온 선수가 많다. 공격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차출할 수 없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소집된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의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력 선수들이 빠진 축구대표팀은 이강인과 정우영 등 젊은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벤투 감독은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이다. 특히 정우영은 기간은 짧지만 처음으로 뽑아 훈련을 지켜볼 시간을 갖게 돼 좋다"면서 "내일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잘 살펴보며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한국은 다이내믹하고 격렬할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팀"이라며 "수비라인에서 빌드업을 통해 기회를 만들고, 최전방부터 압박을 가해 상대의 움직임을 억제하며 경기를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굉장히 성숙한 팀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공격의 주도권을 쥐는 게 중요하다"라며 "전술적으로도 한국의 움직임을 막으면서 공격적인 경기를 전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결에서 공격적으로 임하고 싶다. 경기는 격렬해질 것"이라며 "선수들이 일대일 상황을 이겨내고 조직적으로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한국을 상대로 공격이 쉽지 않겠지만 득점을 노리면서 속공을 통해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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