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첫 승을 거뒀다. 홍원기 감독의 공식전 첫 승이다.
키움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시범경기 첫 승, 그리고 홍원기 감독 공식전 첫 승을 만들었다. 1승 2무 1패의 성적.
키움이 1회부터 폭격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2루수 내야안타 이후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정후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가 이어졌고 박병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아웃카운트가 늘어나지 않았다.

1사 1,3루에서는 서건창이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김혜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4-0의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송우현의 좌중간 2루타, 이용규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프레이타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박병호가 NC 박진우의 130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6-0으로 달아났다.
키움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5회초 1사 후 박병호의 좌전 안타와 김웅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혜성이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8-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5회말 겨우 만회점을 뽑았다. 1사 후 이명기가 우측 담장 직격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잡았고 나성범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냈다.
그러자 키움도 6회초 송우현의 우익수 방면 3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고 프레이타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다시 한 번 타점을 기록했다.
NC는 6회말 이원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만회했고 8회말 김찬형의 투런포가 터지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키움은 이날 선발 최원태가 5이닝 80구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3안타 4타점으로 폭발했고 박병호도 홈런 포함해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4번째 실전 경기에 나선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는 2루타 1개와 희생플라이 2개를 기록하면서 3타점을 수확하며 타점 능력을 과시했다. 송우현 역시 3안타를 폭발시켰다.
한편, NC는 롱릴리프 자원인 박진우가 선발로 나와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올라온 5선발 후보군 신민혁도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