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가 송월FC를 대파하며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맞대결 상대는 FC서울이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송월FC(K5)와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건희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한의권과 고재현이 각각 1골씩 터뜨렸다.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 상대는 FC서울로 역사상 첫 ‘서울 더비’가 성사됐다. 서울 더비는 오는 4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7/202103271734777647_605eef5daafc8.jpg)
이랜드는 3-4-3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건희, 문상윤, 김정환, 홍승현, 최재훈, 곽성욱, 고재현, 이재훈, 김진환, 김성현, 문정인(GK)이 출전했다.
송월은 4-5-1로 맞섰다. 정도윤, 신현석, 홍순관, 천제훈, 박성수, 김동욱, 배후민, 이상희, 안재준, 김지호, 김정인(GK)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5분 이랜드가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다. 오른쪽서 김정환이 올린 크로스를 이건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리바운드 슈팅은 골대에 맞았다.
송월도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정도윤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폭우로 인해 정도윤의 슈팅은 빠르게 날아갔고, 문정인이 가까스로 쳐냈다.
이랜드는 전반 21분 세트피스로 골을 노렸다. 문상윤의 왼발 크로스를 이재훈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시도한 슈팅이지만 송월의 골키퍼 김정인에게 막혔다.
전반 30분 이랜드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중앙에서 연결된 로빙 패스를 홍승현이 받아 빈공간을 향해 머리로 내줬다. 이건희가 단독 찬스에서 슈팅을 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정환이 때린 슈팅은 골키퍼 손에 잡혔다.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7/202103271734777647_605eef5df4208.jpg)
이랜드가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홍승현의 크로스가 수비에 굴절되어 높이 솟구쳤다.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한 공을 이건희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전반 37분 이랜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김정환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이건희가 방향만 살짝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초반 이랜드는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문상윤을 빼고 한의권을 투입했다. 한의권은 후반 13분 측면 크로스를 머리로 패스해 김정환의 슈팅을 유도했다.
한의권은 후반 14분 득점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한의권은 통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송월 골문을 열었다.
후반 15분 이랜드는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한의권의 왼발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이건희에게 연결됐다. 이건희는 가볍게 공을 밀어넣었다.
이랜드는 후반 29분 다시 득점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서 공을 잡은 고재현이 안쪽으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
송월은 만회골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7분 정도윤이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과감한 슈팅을 때렸다. 파울이 선언되긴 했지만 골대를 맞출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이랜드는 경기 종료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추가골을 없었지만 경기를 5-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