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애정싸움?"..서예지, 이유 있는 민폐녀 추락[Oh!쎈 초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4.15 02: 58

다시 ‘핫’했던 스타의 이유 있는 추락이다. 
배우 서예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해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맞춤형 캐릭터를 맡아 연일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얻었던 서예지가 사생활 폭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거 학교 폭력 의혹과 스태프 루머까지 불거지면서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됐다. 더 심각한 문제는 논란 이후 서예지가 보인 태도였다. 소속사 측에서는 입장 발표를 미뤘고, 주연을 맡은 영화 시사회에 불참하는 등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민폐녀'로 추락한 서예지다. 
서예지의 사생활이 논란이 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2일이다. 배우 김정현이 앞서 배우 서지혜와의 열애설, 소속사 이적 갈등 등으로 이슈가 된 가운데 과거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한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했고 당시 그의 뒤에 서예지가 있었다는 의혹이 일면서 논란이 되기 시작한 것.

서예지가 미소 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한 매체는 김정현이 ‘시간’ 촬영 당시 연인이었던 서예지로부터 멜로와 스킨십 연기를 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두 사람의 대화를 재구성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상대 배우인 서현과 멜로신을 수정하라고 말하는가 하면 스킨십 역시 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정현은 서예지가 하는 요구를 받아들이며 대본에 있는 스킨십과 멜로신 수정을 요구했을 뿐만 아니라, 서현과 여자 스태프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는 ‘딱딱한’ 태도로 촬영에 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시간’은 제작발표회 때부터 문제가 불거졌던 바다. 제작발표회에서 으레 진행하는 남녀 주인공의 포토타임에서 김정현이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며 태도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김정현은 남자 주인공임에도 드라마 중도 하차로 민폐를 끼쳤던 바다. 
김정현의 태도 논란 뒤에 서예지가 있었다는 보도는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서 서예지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궁금증을 키웠다. 
특히 서예지는 이번 논란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 측에도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어 ‘민폐녀’로 전락하게 됐다. 서예지는 논란이 불거진 초반만 해도 지난 13일 진행된 ‘내일의 기억’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입장 발표도 없었고, 결국 시사회 불참을 통보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김정현 관련 질문을 받지 말아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불참을 통보했다고 알려져 파장이 더욱 커졌다.
서예지는 ‘내일의 기억’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만큼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야 했지만, 결국 영화 시사회에도 나서지 않으며 민폐녀로 낙인 찍히게 됐다. 영화 자체보다는 서예지의 논란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영화사 쪽에서도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니다. 결국 논란에 대한 미흡한 대처, 주연 배우의 무책임한 행동은 대중을 더욱 실망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논란 이후 서예지의 과거 학교 폭력 의혹까지 다시 불거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됐다. 
결국 서예지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논란이 커지면서 13일 오후 7시가 넘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논란과 의혹이 나올 대로 나온 후였다. 소속사 측은 먼저 김정현의 ‘시간’ 하차 관련 서예지의 조종설에 대해서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이 받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정현의 ‘시간’ 하차 배경에 서예지가 있다는 보도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
서예지 측은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정현과 서예지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조종설’이 아닌 “연인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다”라며,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배우들은 연인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학교 폭력과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서도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 추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소속사의 뒤 늦은 입장 표명에도 서예지를 향한 루머와 의혹이 이어지며 이미지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과 유튜브를 통해 장태유 PD와 염문설이 불거진 것. 이에 대해서 장태유 PD 측은 “그 어떠한 친분 관계가 없음은 물론, 서로 일면식도 전혀 없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뜬금없이 불거진 염문설로 인해 곤욕을 치르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서예지와 일하면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의 글이 뒤 늦게 화제가 되면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배우 서예지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결국 연이어 터진 논란과 의혹 속에서 서예지는 차기작으로 예정했던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아일랜드’ 출연도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측은 서예지의 하차와 함께 드라마의 완성도를 위해 대본을 수정할 계획으로, 오는 6월 예정됐던 첫 촬영 일정도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작품은 배우 김남길과 차은우가 캐스팅된 바 있다.
서예지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을 지닌 인기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 역을 맡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참이었다.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연기력으로 칭찬받았고, 종영 이후 다수의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드라마 속 당당하게 할 말 다 하는 서예지의 캐릭터가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 ‘감자별 2013QR3’로 데뷔해 ‘핫’한 관심을 받았던 당시 만큼 떠오르고 있던 서예지였다.
하지만 차기작에도 피해를 끼치게 되면서 당분간 ‘민폐의 아이콘’ 이미지를 지우기 힘들어 보인다. 무엇보다 ‘내일의 기억’ 시사회 불참 등 주연 배우로서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팬들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등을 돌린 상황이다. 
충격적인 논란과 이후의 무책임한 대응, 서예지가 바닥으로 추락한 이미지를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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