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인종차별 반대 공식입장, “손흥민을 위해 옆에 서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4.14 12: 35

손흥민(29, 토트넘)에 대한 SNS 인종차별에 대해 토트넘 구단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토트넘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손흥민의 리그 14호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승점 49점)은 7위를 유지했다.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전반 34분 맥토미니가 드리블로 손흥민을 제치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쳤다. 경기는 중단되지 않았고 에딘손 카바니가 골을 넣었다. 

심판이 뒤늦게 쓰러진 손흥민을 발견하고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다. 결국 주심은 카바니의 골을 취소했지만 맥토미니에게는 일반 파울을 부여했다. 이후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전 맨유가 세 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맨유 팬들은 ‘손흥민이 일부러 넘어졌다’며 SNS에서 댓글테러를 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도 너도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 “개고기를 먹는 사기꾼”이라며 노골적인 인종차별도 서슴지 않았다. 
토트넘 구단은 12일 “경기 날 우리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했다. 해당 플랫폼에도 사건을 보고했다. 우리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와 면밀히 검토를 한 뒤 가장 효과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손흥민의 옆에 서겠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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