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강현묵-정상빈 골' 수원, 울산에 3-0 완승...유스가 해냈다 [오!쎈 현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4.18 15: 51

매탄의 힘! 수원 삼성이 유스들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현대를 잡아냈다.
수원 삼성은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유스 출신 김건희-강현묵-정상빈 릴레이골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15(4승 3무 3패)를 마크하며 동률인 제주 유나이티드를 다득점(수원 12골, 제주 11골)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울산은 승점 20(6승 2무 2패)에 머무르며 선두 전북 현대(승점 23) 추격에 실패했다.

홈팀 수원은 3-5-2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김건희-정상빈이 투톱을 형성했다. 중원은 이기제-강현묵-최성근-한석종-김태환이 나섰다. 스리백은 박대원-민상기-장호익이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양형모.
울산은 4-3-3으로 맞섰다. 김민준-김지현-강윤구가 공격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바코-원두재-윤빛가람이 나섰다. 포백은 홍철-불투이스-김기희-김태환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조현우.
경기 시작부터 수원이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울산을 괴롭혔다.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이 돋보였다. 수원의 조직적인 움직임 앞에 울산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 4분 김건희가 좌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건희의 슈팅 이후에도 수원의 공세가 이어졌다. 수원은 전반 10분 민상기와 최성근이 하프 라인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울산의 흐름을 끊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이 결국 수원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14분 수원은 공격 전개 과정에서 바코의 파울로 울산의 골대 가까운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기제가 정확하게 올리자 김건희가 머리로 가볍게 방향만 바꾸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내준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빠르게 교체 카드를 택했다. 전반 22분 22세 이하(U-22) 카드인 김민준-강윤구 대신 주전인 이동준과 김인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리는 수원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라인을 내렸지만 수원은 계속 역습을 통해 울산을 괴롭혔다. 울산은 전반 30분 김지현의 슈팅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45분 동안 수원은 7개의 슈팅(유효 슈팅 4개)을 날렸지만,  울산은 2개(유효 슈팅 1개)에 그쳤다. 전반은 1-0으로 수원이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2분 강현문이 이기제의 코너킥 이후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이자 그의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는 득점 이후 엠블럼 키스 세레모니로 수원 팬들을 열광시켰다.
수원은 후반 11분 부상으로 쓰러졌던 한석종을 빼고 고승범을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18분 김지현 대신 힌터제어를투입하며 공격잔에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골이 나오지 않자 후반 24분 윤빛가람-원두재 대신 김성준-신형민을 투입하며 모든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하지만 교체는 무의미했다. 오히려 수원이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강현문과 정상빈이 2대1 패스 플레이를 통해 울산의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조현우만 남겨둔 상황에서 강현문의 리턴 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3골 차로 벌렸다.
수원은 후반 28분 정상빈 대신 제리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울산은 후반 남은 시간 공세를 펼쳤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39분 안토니스-최정원-염기훈을 모두 한 번에 투입하며 상대의 흐름을 방해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수원의 3-0 완승으로 매조지어졌다. /mcadoo@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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