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강판' 류현진, "상황 악화 막는 것이 현명, 다음 등판 정상 준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26 05: 59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으로 조기 강판 당했지만 다음 등판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투구수 62개에서 우측 엉덩이 근육에 경미한 통증을 느껴 자진해서 강판을 했다.
시즌 2승 도전에 나섰던 류현진은 이날 1회 삼자범퇴 이후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제구력을 과시하면서 실점 위기들을 극복했다. 하지만 4회 2사 후 마누엘 마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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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측 다리가 불편한 듯 보였고 스트레칭을 한 뒤 벤치에 손짓했다. 트레이너와 피트 워커 투수코치, 그리고 찰리 몬토요 감독까지 마운드에 올라와 류현진의 상태를 체크했다. 결국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 2사 후 팀 메이자가 급히 마운드에 올랐고 아웃카운트 1개를 마저 처리하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팀은 류현진의 자진 강판에도 불펜진이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0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언론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다음 등판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시 다비디 기자는 SNS를 통해 류현진의 코멘트를 전했다.
류현진은 “정상적으로 다음 등판을 준비할 계획이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일찍 내려와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게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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