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수님 40점 대폭발’ KGC, 3연승으로 챔프전 간다 [오!쎈 안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4.26 20: 43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29, KGC)의 명강의가 챔프전에서도 계속 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80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KGC는 조기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전주 KCC(2승1패) 대 인천 전자랜드(1승2패)의 승자와 만난다. 
KGC는 이재도, 변준형, 문성곤, 오세근, 제러드 설린저가 선발로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김민구, 기승호, 장재석, 숀 롱으로 맞섰다. 

시작부터 ‘설교수’ 설린저의 명강의가 시작됐다. 설린저는 덩크슛과 턴어라운드 점프슛, 플로터, 3점슛 등 다양한 득점루트로 연속 11득점을 성공시켰다. 설린저는 1쿼터에만 13점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농구는 혼자할 수 없다. KGC는 지나칠 정도로 득점이 설린저 한 명에게 쏠렸다. 현대모비스는 롱이 8점으로 가장 많았지만 장재석 6점, 이우석, 김민구 등의 득점이 고르게 나왔다. 현대 모비스가 22-19로 1쿼터를 리드했다. 
1쿼터 후반 버논 맥클린이 투입됐다 들어갈 때도 설린저는 계속 혼자 뛰었다. 설린저는 쉬고 나온 롱을 상대로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가며 계속 득점을 적립했다. 설린저는 2쿼터 중반 이미 22점을 넣었고, KGC가 33-30으로 리드했다. 
잠잠했던 전성현까지 연속 3점슛을 폭발시켰다. 다급해진 롱이 설린저를 상대로 일대일 공격을 강행했으나 먹히지 않았다. 이재도와 오세근의 투맨게임까지 터졌다. KGC가 51-41로 전반전 10점을 앞섰다. 설린저는 전반에만 24점, 11리바운드를 폭격하며 14점, 9리바운드의 롱을 압도했다. 
3쿼터 중반 설린저가 롱의 4파울을 유도하면서 맥클린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 설린저는 3쿼터 막판 64-57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렸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6분여를 남기고 롱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다. 그럼에도 설린저의 득점포를 막지 못했다. 최진수가 설린저의 공을 건드렸다가 오히려 득점성공에 추가자유투까지 줬다. 종료 1분 43초를 남기고 설린저의 쐐기골이 터져 KGC가 80-73으로 승기를 잡았다. 
설린저는 40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수준이 다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성현이 3점슛 4개로 12점을 거들었다. 오세근은 10점, 8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이재도는 1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26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설린저를 막지 못했다. 서명진의 13점을 제외하면 국내선수 중 아무도 10점을 넘기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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