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위해 도전을 택했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드디어 데뷔전을 치렀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투타에서 맹활약 하면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텍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9로 역전패를 당했다.
양현종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66구 5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전격적으로 콜업 통보를 받은 양현종은 선발 조던 라일스가 2⅔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자 그 뒤를 이었다. 첫 7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하며 순항을 이어갔지만 6회와 7회 연속 실점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데뷔전 역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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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날 경기의 중심은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장한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이날 1회 4실점을 허용했지만 2회부터 5회까지 피안타 1개만 내주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탈삼진 9개를 뽑아내며 괴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타석에서 4타석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이 내준 점수를 스스로 만회했다.
선취점은 에인절스가 먼저 뽑았다. 1사 후 오타니의 볼넷과 마이크 트라웃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월시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오타니가 득점했다. 이후 텍사스가 경기의 주도권은 다시 잡았다. 1회 윌리 칼훈의 내야안타, 조이 갈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네이트 로우가 오타니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후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볼넷과 닉 솔락의 사구, 폭투 등으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데이빗 달의 희생플라이로 4-1로 전세를 역전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2회부터 오타니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오타니가 2루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3-4로 추격했다. 이후 트라웃의 적시타로 동점 득점을 만들었다. 점수를 내주고 점수를 만들기도 했다.
이후 경기는 에인절스의 페이스. 3회초 저스틴 업튼과 앨버트 푸홀스의 백투백 홈런, 마이크 트라웃의 적시 2루타로 7-4까지 달아났다. 텍사스는 선발 라일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양현종을 투입시켰다.
양현종에 에인절스 타선을 억제하는 듯 했다. 그러나 6회초 오타니와 트라웃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성공한 뒤 맞이한 6회초 1사 1,2루에서 자레드 월시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7회초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솔로포까지 맞았다. 양현종이 승부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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