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모창민의 야구 인생 2막을 응원했다.
모창민은 광주일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2008년 신인지명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SK에 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NC에는 2013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합류해 팀의 첫 1군 무대 도전부터 함께했다.
2018시즌을 마친 뒤 FA계약(3년, 최대 20억)을 맺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04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 773안타 92홈런 439타점이다. 모창민은 일정 기간 관련 교육을 받고 모 선수는 전력분석과 프로 스카우트 업무를 하게 된다.

NC에서는 2013년 4월 2일 마산야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3번 1루수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팀의 창단 첫 안타를 기록했다.
2018년 10월 6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마산야구장 마지막 끝내기 홈런, 2019년 3월 26일 kt와의 경기에서 창원NC파크의 첫 끝내기 홈런 주인공이 되는 등 다이노스의 역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이동욱 감독은 27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모창민이 면담을 통해 ‘팀이나 후배들의 앞길을 막는 게 아닌가 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후회하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더 길어지면 나중에 더 후회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나 한 번은 그만 둬야 한다. 본인이 먼저 그만 두겠다고 하는 건 드문데 그렇게 결정할 수 있는 모창민의 용기가 대단하다”며 “모창민은 항상 부단히 노력하고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선수였다. 그렇기에 팀 동료,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