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이용규(35)의 활약에 힘입어 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성하며 최근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용규는 9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2회에는 결승타를 때려냈고 수비에서도 멋진 호수비를 두 차례 선보였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도 오랜만에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5⅔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을 따냈다. 김성민(1⅓이닝 무실점)-양현(⅔이닝 무실점)-김태훈(⅓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조상우는 시즌 2세이브를 수확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유희관이 4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2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3안타로 활약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두산은 1회초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양석환과 김재호는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용규의 호수비에 막혀 추가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김웅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프레이타스가 안타를 날리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송우현 희생플라이, 박동원 1타점 적시타, 이용규 1타점 3루타, 김혜성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와 실책으로 2루까지 살아나갔다. 김인태와 박계범은 연달아 진루타를 때려내면서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서 장승현 안타, 허경민 2루타, 페르난데스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건우의 타구가 이용규의 호수비에 걸려 역전에는 실패했다.
8회 다시 한 번 두산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대타 오재원이 안타로 출루했고 장승현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다. 허경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페르난데스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조수행이 2루수 땅볼을 치면서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프레이타스가 2루타를 날리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전병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9회초 김재환, 안권수, 오재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만루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장승현이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내 한 점차로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