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3년 공백.. 女컬링 '팀킴', 미국에 5-11 완패 '3연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5.02 06: 14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강릉시청)'이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팀킴'(스킵 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초희, 김선영, 김영미)은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끝난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3차전 미국(스킵 태라 피터슨)과 경기에서 9엔드만에 5-11로 완패했다.
이로써 2연패 중이던 미국을 제물로 반전의 계기를 노렸던 한국은 오히려 3연패로 최하위까지 처졌다. 한국은 스위스(2-10 패)와 러시아(7-8 패)에 이어 미국에까지 승리를 헌납해 좀처럼 국제 무대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팀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지난 2019년 3월 스코틀랜드 투어 대회 이후 2년 만에 첫 해외 대회에 출전했다. 공식적인 국제 대회는 2018년 3월 세계선수권 이후 3년 만이다. 
반면 스코틀랜드와 독일에 패해 첫 승이 간절했던 미국은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한국은 2엔드에 스틸을 당하면서 3실점, 힘겹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3엔드에서 첫 득점을 올린 후 4엔드에서 2득점하면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한국은 5엔드 1실점에 이어 6엔드에 대거 3실점하며 7-3으로 밀려 사실상 승기를 넘겼다. 한국은 7엔드에 2득점하며 7-5까지 따라 붙는 듯 했지만 8엔드에 다시 2실점, 흐름을 바꾸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9엔드마저 내줘 10엔드를 포기해야 했다. 한국은 이날 오전 10시 4차전에서 독일을 만나게 된다. 독일은 현재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총 14개 팀이 출전, 모든 팀과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상위 6개 팀은 플레이오프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특히 6강에 오른 팀들은 내년 2월 개최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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