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없이 15안타 8득점 폭발' KIA, 3연패 탈출...롯데 5연패 늪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5.05 17: 10

KIA 타이거즈가 3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13승13패,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며 시즌 10승16패에 머물렀다. 여전히 최하위.
KIA가 1회초부터 롯데를 두들겼다. 롯데의 어이없는 수비들도 곁들여지면서 KIA가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1회초 1사 후 김선빈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터커가 삼진을 당하며 2아웃이 됐지만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후 이정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해 2사 1,2루가 됐고 유민상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졌다. 이때 롯데 중견수 장두성이 공을 더듬으면서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2점을 올렸다.

경기를 마치고 KIA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후 김태진의 1루수 내야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박찬호가 행운의 2타점 3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찬호의 타구를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뒤로 빠뜨렸다. 이후 2사 3루에서 한승택의 좌전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5점 째를 뽑았다.
이후 경기는 잠잠했다. 롯데는 KIA 선발 멩덴을 공략하지 못했다. 6회말 1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전준우, 이대호의 중심 타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이어진 7회초 KIA는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선빈의 볼넷과 이정훈의 우전 안타로 잡은 2사 1,2루에서 유민상의 좌선상 적시 2루타,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김태진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서 8-0까지 달아났다.
롯데가 7회말 정훈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한동희의 좌중월 투런포로 만회점을 뽑았고 장두성의 볼넷과 2루 도루, 김준태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마차도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추격했다.
롯데는 8회말 1사 후 이대호와 정훈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한동희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대타 이병규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준태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다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초반 격차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
KIA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15안타 8득점을 뽑아냈다. 데뷔 첫 4번 타자로 출장한 이정훈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프레스턴 터커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유민상과 김태진도 2안타 2타점씩을 기록하며 4번 타자 최형우의 공백을 채웠다. 선발 다니엘 멩덴은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은 한동희가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뒤늦게 반격했지만 1회에 내준 5점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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