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첫 스승' 이강철 감독 “ML 선발등판, 제가 현역이면 부럽겠죠”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5.06 17: 35

“제가 현역이면 (양)현종이 부럽겠죠”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첫 선발등판에 나선 양현종에 대해 이야기했다.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양현종은 이날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준수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8탈삼진은 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그 데뷔전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철 감독은 “아직 경기 영상은 못봤지만 기사는 다 읽었다.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보지 않아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엄청난 부담이 있지 않았겠나.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갔다는 부담과 첫 선발등판이라는 스트레스가 같이 있었을거다. 그래도 8탈삼진을 잡은 것을 보면 자기 공을 던진 것 같다. 이닝을 길게 못간 것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양현종이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2007년부터 투수코치로 지켜봐왔던 이강철 감독은 “2007년으로 돌아가서 생각을 하면 정말 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현역이라면 부러울 것 같지만 지금은 부럽다기 보다는 뿌듯하다”라며 웃었다.
“계약조건과 팀 상황이 한 번 주어진 기회를 놓치면 안되는 상황이라 부담이 컸을 것 같다”라고 양현종을 걱정한 이강철 감독은 “오늘 경기가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양현종을 응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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