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신기록 쏟아졌지만 기뻐할 수 없다...토트넘, UCL 가능성 희박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5.09 05: 33

손흥민이 리그 17호골로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구단 역사상 5번째로 리그 통산 70호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신기록 퍼레이드가 빛바랬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밤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리즈가 전반 2골, 후반 1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승점 56에 머물며 리그 6위를 유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노리고 있지만 4위 첼시(승점 61)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승리를 추가한 리즈는 9위(승점 50)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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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리그 3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 사우스햄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서 리그 17호골을 터뜨렸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델레 알리가 수비 라인 사이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쇄도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리그 17호골이다.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지난 1985-1986시즌 차범근이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리그 17골을 넣은 것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기에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22골을 넣어 지난 2016-2017시즌 기록을 넘어 개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토트넘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손흥민은 케인(164골), 테디 셰링엄(97골), 저메인 데포(91골), 로비 킨(91골)에 이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리그 70호골에 도달했다. 2015년 입단해 리그 194경기 만에 70호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토트넘의 패배로 손흥민의 신기록 퍼레이드는 빛을 잃었다. 개인 커리어와 클럽 역사에 뜻 깊은 날이지만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UCL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졌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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