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담원, 한 방에 역전 DFM 제압...첫 韓日전 승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5.09 00: 52

쌍둥이 포탑 한 쪽이 철거되는 벼랑 끝 상황까지 몰렸다. 그러나 한 방이 있었다. 담원이 본진에서 열린 한 타서 DFM에게 매서운 일격을 날리면서 단박에 승리까지 움켜쥐었다. LOL e스포츠 사상 첫 한일전 승리였다. 
담원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3일차 DFM과 경기서 39분만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담원은 3연승을 내달리면서 C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초반 출발은 불안했다. '칸' 김동하의 갱플랭크를 노리고 들어오는 DFM의 공세에 계속 손해가 누적됐다. 봇을 노리고 들어오는 DFM의 노림수를 받아쳐 2킬을 쉽게 올렸지만, 탑의 상황은 계속 불안하게 흘러갔다. 

8분경 '칸' 김동하의 갱플랭크가 다시 쓰러졌고, 봇에서도 '고스트' 장용준이 쓰러지면서 킬 스코어가 2-1에서 2-3으로 역전 당했다. 칸을 향한 DFM의 집중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우디르에게 쫓기면서 10분 세 번째 데스를 기록했고, 15분에는 1대 3 상황에서 탑 1차 포탑을 끼고서 네 번째 죽음을 당했다. 
기세를 탄 DFM은 내셔남작을 챙기면서 드래곤의 영혼까지 완성시켰다. 3-9로 몰린 담원은 DFM에 본진 입성을 허용하면서 대 위기를 맞았다.
쌍둥이 포탑 위쪽이 날아가는 4대 5상황을 간신히 버틴 담원 두 번째 내셔남작을 허용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봇 진격로를 통해 밀고 들어오는 DFM을 상대로 담원의 역습이 통했다. 4킬을 올리면서 기회를 잡은 담원은 마지막은 상대 미드를 제압하고 에이스를 띄웠다. 담원은 여세를 몰아 그대로 DFM의 넥서스까지 깨면서 39분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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