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다시 한 번 강원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울산현대는 1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후반 45분 터진 불투이스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강원FC와 2-2로 비겼다. 2위 울산(승점 23점)은 선두 전북(승점 26점)을 추격했다. 강원(승점 15점)은 9위를 기록했다.
울산은 무려 9년간 강원에 패배가 없었다. 강원의 마지막 승리는 무려 2012년 5월 26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울산은 개막전에서도 강원을 5-0으로 이겨 자신감이 있었다. 반면 강원은 홈에서 무패 징크스를 끊겠다는 의지가 대단했다.

전반 14분 서민우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강원이 기세를 잡았다. 울산은 전반 44분 원두재의 동점골이 터져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강원은 후반 6분 실라지의 추가골이 터져 2-1로 앞섰다. 후반 막판까지 리드를 지킨 강원의 우세였다. 그러나 후반 45분 불투이스가 적극적인 오버래핑 끝에 극장골을 터트려 강원의 승리를 막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동점골을 넣은 불투이스 /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