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극적인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페널티킥(PK)만 두 번 내줬으나 후반에만 3골을 기록하며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역전승로 토트넘은 승점 62(18승 8무 12패)을 기록했으나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치는데 실패하고 유로파리그 컨퍼런스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4/202105240135775992_60aa88fb1ebc2.jpg)
반면 레스터 시티는 시즌 대부분을 지키던 4위권에서 패배로 인해 벗어났다.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4-2-3-1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케인, 2선에는 손흥민-델레 알리-베르바인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윙크스-호이비에르가 나섰다. 포백은 레길론-알더베이럴트-산체스-도허티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요리스.
레스터 시티도 바디-이헤아나초-메디슨-올브라이턴-은디디-틸레망스-토마스-카스타뉴-쇠왼주-포파냐-슈마이켈 등 주전 멤버를 총출격시킸다.
양 팀 모두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보니 초반부터 치열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레스터였다. 최전방의 바디를 앞세워 날카로운 역습을 이어갔다.
레스터는 전반 15분 바디가 박스 안에서 알더베이럴트와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다. 결국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5/24/202105240135775992_60aa88fb6f036.jpg)
키커로는 바디가 나섰다. 그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에게 1-0 리드를 안겼다.
기세를 타던 레스터에게 부상 악재가 터졌다. 전반 21분 포파냐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상대 수비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중원에서 제대로 볼이 배급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격진도 특유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밀리던 토트넘은 전반 41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도허티가 날린 슈팅 이후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이를 케인이 발리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후반 시작 6분만에 레스터는 다시 바디가 산체스의 수비 실책으로 인해 PK를 얻었다. 그는 다시 자신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다시 2-1로 앞서갔다.
토트넘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 11분 틸레망스의 백패스 미스로 공을 잡은 케인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못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23분 베르바인 대신 베일, 알리 대신 모우라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몰아치던 토트넘은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날카로운 킥이 직접 골문을 향하며 상대 골키퍼 슈마이켈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후반 41분 토트넘은 KBS 라인이 해냈다. 베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를 끌고가 케인을 걸쳐 베일에게 노마크 찬스를 만들었다.
기회를 잡은 베일은 간결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VAR 끝에 원심이 유지되며 토트넘이 3-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레스터는 키퍼 슈마이켈마저 올라오며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베일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무너졌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4-2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