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 결과가 무효가 되면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조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한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불참에 따른 순위 결정 방식을 26일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대한민국 대표팀이 속한 H조(한국, 북한,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는 북한과 경기를 무효처리해 순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은 승점 7(2승1무)로 레바논과 동률이 됐으나 골득실(한국 +10, 레바논 +4)에서 앞서 선두가 됐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북한전 3-1 승리 기록이 제외되면서 승점 6(2승2패)이 돼 3위로 내려섰다. 스리랑카가 승점 0(4패)으로 최하위다.
월드컵 2차예선은 5개 팀씩 8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로 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 8개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하며,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합류해 총 12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다만 FIFA는 북한전 무효 처리에 따라 다른 조와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조도 각 조 2위 팀과 5위(최하위) 팀간 경기 결과는 제외하기로 했다.
당초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던 2차 예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계속 연기된 끝에 각 조 별로 특정 국가에서 잔여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변경됐다.

H조는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6월 5일 투르크메니스탄, 6월 9일 스리랑카, 6월 13일 레바논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편 FIFA는 H조 팀들이 북한과 치렀던 2차예선 경기의 결과는 공식 기록에 그대로 남겨 둬 코카콜라 랭킹 산정에는 변함없이 반영되도록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