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선발 전원 안타' SSG, 박종훈 부상 악재 딛고 한화 제압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5.28 22: 13

SSG가 한화를 꺾고 1위를 사수했다. 
SSG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2-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5회 2사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갑자기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오원석이 3⅔이닝 1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올렸다. 최정과 김성현의 홈런을 포함해 창단 첫 선발타자 전원안타 기록도 세웠다. 
시즌 25승18패가 된 SSG는 1위 자리를 지켰다. 9위 한화는 18승26패. 

3회초 2사 1루에서 SSG 최정이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1.05.28 /jpnews@osen.co.kr

SSG가 1회초 한화 에이스 라이언 카펜터에게 선취점을 냈다. 제이미 로맥의 좌전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정의윤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강민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지만 1회에만 카펜터에게 30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3회초에는 홈런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로맥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2사 1루가 된 가운데 최정이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1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비거리 125m, 시즌 12호 홈런. 스코어를 3-0으로 벌린 한 방이었다. 
4회까지 SSG 선발 박종훈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5회말 라이온 힐리와 정진호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노수광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5회말 2사 2,3루에서 SSG 박종훈이 한화 정은원을 상대하다 투구를 마친 뒤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오원석과 교체. 2021.05.28 /jpnews@osen.co.kr
이어 정은원 타석에서 박종훈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SSG가 구원 오원석을 급히 투입했지만 정은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한화는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면서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SG가 6회초 다시 달아났다. 최정, 김강민, 김성현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재원이 카펜터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루 앞에서 바운드된 타구가 튀어오르지 않고 죽은 채 3루수 노시환 옆으로 빠져나갔다. 최정과 이재원이 나란히 2안타 2타점 활약. 계속된 2사 2,3루에서 SSG는 최지훈의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7-2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김성현이 한화 구원 이승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여세를 몰아 만루 찬스에서 최주환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박성한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박종훈의 갑작스런 부상 강판 속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오원석이 3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카펜터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1.05.28 /jpnews@osen.co.kr
한화 선발 카펜터는 5⅔이닝 동안 123개의 공을 던졌지만 9피안타 2볼넷 9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개인 최다 실점으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힐리가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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