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진 끝내기 땅볼..KIA 사흘내리 역전쇼, KT 7-6 제압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5.28 22: 26

KIA 타이거즈가 3경기 연속 역전승을 올렸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색이 짙은 8회말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말 이창진의 끝내기 땅볼을 앞세워 7-6으로 역전승했다. 
KIA는 최근 3연승을 모두 역전극으로 이루며 상승세에 올라탔다.  

승부는 연장 10회말 끝났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전안타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했다. 김태진 자동볼넷에 이어 터커가 KT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으나 2루주자가 아웃됐다. 그러나 1,3루에서 이창진이 유격수 내야땅볼을 날렸고, 3루주자가 홈인에 성공해 승부를 결정냈다. 
KIA는 2회말 하위 타선이 힘을 냈다. 1사후 7번 이진영 사구, 한승택 좌전안타에 이어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진 만루에서 김태진이 좌전안타가 나와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KIA는 여러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타가 나오지 않았다.  
KIA 선발 임기영에게 막히던 KT 타선은 후반에 힘을 냈다.7회초 1사후 장성우가 좌월 1점 홈런(시즌 4호)을 터트렸다. 기세가 살아난 KT는 8회 KIA 장현식을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조용호 볼넷, 배정대 3루 내야안타, 강백호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문상철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알몬테가 우익수 앞에 깨끗한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장성우가 연타석으로 우월 3점포를 터트려 승기를 잡는 듯 했다. 
KIA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이정훈과 김선빈의 볼넷, 이진영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민식과 박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태진의 타구를 잡은 투수 주권의 1루 악송구를 틈타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KIA 임기영은 7회 1사까지 7탈삼진을 곁들여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2경기 연속 QS에 성공했다. 그러나 타선지원이 여의치 않았고, 불펜이 흔들려 2승에 실패했다. 2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박진태가 승리를 안았다. 
KT 선발 소형준은 아슬아슬했지만, 위기에서 전력투구를 펼쳐 최소실점으로 버텼다. 6회까지 7안타 4사사구를 내주고도 2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2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KT는 이틀연속 연장전을 하느라 8회 필승조를 내지 못했고, 전유수와 주권이 4점차를 지키지 못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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