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7)가 개인 4연승을 질주했다.
한현희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1회말 2사에서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한현희는 라모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김민성의 타구를 유격수 김혜성이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한현희는 3회 선두타자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형종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채은성과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재성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영빈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한현희는 5회 1사에서 이천웅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형종과 김현수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잡았지만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고 김재성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결국 김태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태훈은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93구를 기록한 한현희는 직구(56구)-슬라이더(25구)-체인지업(12구)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나왔다. 키움은 5-2로 승리하고 3연패를 끊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한현희는 시즌 목표로 16승 180이닝을 내걸었다. 부상으로 시즌 시작이 늦어지면서 목표 달성이 어려워보였지만 최근 개인 4연승을 달성하며 빠르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선발투수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현희는 중요한 2021시즌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들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