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모범택시' 이제훈, 양동탁 복수 성공→이솜 '무지개 운수' 합류..시즌2 예고?[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5.29 23: 27

'모범택시'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를 다시 부활시킨 가운데, 이솜도 합류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모범택시' 마지막회에서는 어머니 이승연(최은주 역)을 그리워하는 이제훈(김도기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범택시' 김의성(장성철 역)은 양동탁(오철영 역)이 있는 교도소를 찾아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가슴 속에 폭탄 같은 걸 심어놓고 살아.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 폭탄을 우리는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지. 너가 하려는 짓은 그 폭탄에 불을 지피는 거야"라며 양동탁의 책 발간을 막았다. 하지만 양동탁은 "안 읽으면 되잖아요. 누가 뭐래도 난 그 책 꼭 낼 겁니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피력했고, 김의성은 "내가 왜 널 계속 만나는지 알아? 용서하기 위해서? 아니야. 널 좀 더 알기 위해서였다. 똑똑히 지켜봐라. 내가 널 어떻게 좌절시키는지"라며 경고했다. 

이후 '모범택시' 이제훈은 "바빠서 잘 못와서 미안해. 아들이 자주 왔어야했는데. 근데 엄마, 그때 왜 그랬어. 내가 지킬 수 있었는데 왜 엄마가 날 지켜. 엄마 그렇게 만든 놈 나 절대 용서 못해.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거야. 두고봐. 그리고 엄마는 그냥 아들 믿고 걱정하지 말고 그냥 잘 있어줘. 알았지? 금방 또 올게"라며 죽은 엄마를 만나고 왔다. 
'모범택시' 김의성은 이제훈과 만나 "인생 참 아이러니하지. 복수를 포기한 지금 진범이 나타나서 말야. 다시 복수할 거니?"라고 물었다. 또한 김의성은 이제훈이 "솔직히 말씀드려서 잘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하자 "이제와서 그 놈을 죽인다는 건 그놈에게 자비를 베푸는 꼴 밖에 안 되니까"라며 "나도 너처럼 복수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욕망이 날 어떻게 만들었는지 너가 누구보다 더 잘 알잖아. 복수는 상대방을 망가뜨리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더라. 네가 너 스스로 오롯이, 너 자신의 삶을 살아갈 때, 그때 비로소 복수가 완성되는 거야. 우린 김철진 씨를 모범택시에 이미 태웠다. 우린 한 번 태운 승객을 절대로 외면하지 않아. 의뢰인을 다치게 하지도 않아. 이건 김철진 뿐만 아니라 너와 나의 의뢰이기도 한 거야"라며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재결합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를 들은 표예진(안고은 역), 장혁진(최주임 역), 배유람(박주임 역), 김의성은 "나도 의뢰할게요. 오철영 절대 용서 못해요", "이번 의뢰는 법을 어기는 일은 없을 거다. 팀원들을 다치게 만들지도 않을 거야. 부족한 대표지만 마지막으로 내 말 한 번만 믿어줄래?"라며 양동탁을 향한 복수를 시사했다. 
'모범택시' 김의성은 양동탁의 복수 첫 단계로 그의 책 출판을 막아야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의성은 "지금 오철영의 광기를 멈출 수 있는 건 그의 아들 뿐이다. 꾸준히 오철영을 면회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사이코패스도 아들에 대한 사랑이 대단해. 오철영은 자기 아들을 사랑하는 동시에 두려워하고 있다"며 양동탁의 아들을 언급했다. 그러자 표예진은 "그 아들이 오철영 교도소 교도관으로 있어요"라고 밝혔다. 
'모범택시' 이제훈은 양동탁 아들이 운영하는 포장마차에 가서 그와 술을 마셨다. 두 사람은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가까워졌다. 급기야 이제훈은 "아버지가 죽은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알게 됐네요. 살아계신 것 같아요"라는 양동탁 아들의 말에 아빠를 찾아주기로 약속했다. 양동탁 아들은 자신의 아버지가 희대의 사이코패스인 걸 모르는 상황. 
며칠 뒤 교도소에서 양동탁 아들 한동찬을 만난 이제훈은 양동탁에 대해 물었고, 한동찬은 "안하무인에다가 교도관들을 얼마나 괴롭히는지"라며 고개를 저었다. 또한 한동찬은 "만약에 동찬 씨 아버지가 생각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오히려 그 반대라면요?"이라는 물음에 "실망이야 하겠지만 그래도 아버지잖아요"라며 남다른 부성애를 전했다. 
'모범택시' 양동탁은 "몸 좀 챙겨. 어머니가 어떻게 지켜주셨는데"라며 자신을 찾아온 이제훈을 도발했다. 그러자 이제훈은 "내 직업이 뭔지 알아? 택시기사. 난 택시에 특별한 승객들을 태워. 복수를 위한 사람. 그런데 이번에는 남의 복수 말고 내껄 해보려고"라며 양동탁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모범택시' 양동탁은 절대 기죽지 않았다. 양동탁은 "나한테? 어떻게 복수할 건데? 날 죽이기라도 할 건가?"라며 두 눈을 동그랗게 떴고, 이제훈은 "널 죽여서 뭐하게. 네 아들이면 모를까. 오현수 만났다"며 양동탁 아들을 언급했다. 
이에 양동탁은 "거짓말 마. 너가 어떻게 찾아"라며 분노했고, 이제훈은 "주말마다 끓여주는 라면이 그렇게 맛있었대. 비결이 뭐야? 현수가 아빠를 많이 보고싶어해. 그래서 가르쳐주려고. 언제가 좋을까? 지금 당장? 아니면 조금 묵혀놨다가 언제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그때 터뜨릴까? 어떻게 생각해?"라며 양동탁 아들을 만났던 순간을 회상했다. 
결국 '모범택시' 양동탁은 이제훈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양동탁은 "내가 다 잘못했어. 원하는 게 뭐야? 뭐든 말만해"라며 용서를 구했고, 이제훈은 "너가 죽였던 사람들도 너처럼 이렇게 애원했었지. 기분이 어때? 조건은 천천히 전달할게. 우선 이감 신청부터 해"라고 경고했다. 이에 양동탁은 "내가 한다고 받아들여지지도 않아"라면서도 "할게. 그럼 우리 현수는 안 건드리는 거지? 혹시 현수 사진만이라도 줄 수 있나? 부탁이야"라고 애원했다. 
'모범택시' 양동탁의 이감 신청은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양동탁은 이감을 앞두고 한동찬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한동찬이 자신의 아들인 지 모르는 양동탁. 그의 폭력에 한동찬은 전치 4주에 부상을 입었고 그 때문에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보러갈 수 없게 됐다. 결국 늘 오던 아들이 안 보이자 한동찬 교도관 어머니는 계단에서 떨어져 세상을 떠났다. 
이후 김의성은 양동탁을 찾아 이같은 내용을 모두 가감없이 털어놓으며 "한동찬 교도관 그 애가 네 아들 현수다"라고 밝혔다. 양동탁은 "지금 장난해?"라며 믿지 않았지만, 김의성이 "이거 갖고 싶다고 했다며"라는 말과 함께 가족 사진을 건네자 "거짓말이지? 이거 다 지어낸거지?"라고 오열했다. 김의성은 "결국 네 아들도 너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가족을 잃었어. 너의 그 추악한 광기가 네 아들마저 찌른 거다"라고 말했다. 
'모범택시' 운행을 무사히 마친 이제훈은 "당분간 발길이 닿는대로 여행을 다녀보려고요"라며 자신의 미래 계획을 설명했고, 김의성은 "나는 늘 이 자리지. 그동안 고마웠어. 여러분들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여러분들 덕분에 또 멈출 수도 있었다.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떠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모두들 자기 자리에서 행복하고 평화롭길 바랄게"라며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멤버들의 앞길을 응원했다. 
1년 후, 양동탁은 "피해자를 죽인 진범 맞습니까?"라는 전석찬(김철진 역) 변호사의 말에 "네, 제가 진범 맞습니다. 저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20년이나 옥살이를 하신 김철진 씨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또한 저로 인해 목숨을 잃은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사죄드립니다. 저 죽을 때까지 벌 받겠습니다"라며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모범택시'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은 "서울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묻지마 범죄가 또 발생했다", "아이를 길거리에 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등의 뉴스에 보도되자 다시 '모범택시' 운행을 예고했다.  
한편 SBS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오늘(29일) 최종회가 방송됐다. 
SBS '모범택시' 후속작은 '펜트하우스 시즌3'('펜트하우스3')로 오는 6월 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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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모범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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