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타율 9위’ 초보 감독의 자신감, “올라갈 타율은 올라간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5.31 05: 33

LG 팀타율 .249…4월 .228→5월 .267 상승세
류지현 감독 “지난 14년간 팀타율 2할7푼대로 마쳤다"
 LG 트윈스는 5월까지 26승 21패를 기록했다. 치열한 상위권 순위 싸움에서 1위 SSG에 2경기 뒤진 공동 3위다. 7위 키움에 2경기 앞서 있어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경기를 마치고 LG 류지현 감독이 라모스와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래도 승패 마진이 +5라는 것은 긍정적이다. 매달 최소 +2승을 목표로 잡으면, 6개월 정규 시즌을 마치면 최소 +12승으로 포스트시즌에는 진출할 수 있다. 물론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더 높게 잡아야 할 것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키움과의 경기에 앞서 4~5월 두 달 동안 성적을 긍정적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답했다.
LG는 개막부터 선발진에 부상자가 생기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계획과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를 비롯해 팀 타선은 기대이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개막 이후 (승패 마진) 플러스를 계속 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 올해 순위 싸움이 치열하고 팀들이 몰려 있는 상황이라 순위와 승차는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희망적인 요소를 기대했다. 류 감독은 “기대했던 선발진이 정상적으로 가동 안 되고 있다. 2군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6월 들어서 선발이 안정세에 들어간다면, 팀이 더 편안하게 돌아갈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군에서 임찬규(29일 두산전 4이닝 4실점 2자책)와 차우찬(30일 두산전 5⅔이닝 무실점)이 차근차근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팀 타선도 마찬가지다. 류 감독은 “공격은 아직 밑에 있지만, 최근 데이터팀장과 30분 넘게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팀타율이 2할3푼대인데, 지난 14년간 자료를 뽑아봤더니 시즌을 마칠 때는 2할7푼대로 올라온다는 수치가 나왔다. 6~7월에 가면 자연스레 올라올 것이다”고 낙관론을 말했다.
LG는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팀타율은 2할6푼1리(2012년)였고, 최근 5년간은 2할6푼7리(2019년)가 최저치였다. 지난해는 팀 타율 2할7푼7리, OPS .777을 기록했다.
5월말까지 LG의 시즌 팀 타율은 2할4푼9리로 9위에 처져 있다. OPS는 .733으로 하나 높은 8위다. 점점 상승 곡선이다. LG는 개막 후 4월말까지는 팀 타율 2할2푼8리로 꼴찌였다, OPS는 .688이었다. 5월 한 달 동안 팀 타율 2할6푼7리, OPS .774로 수치가 많이 좋아졌다.
차명석 단장은 “왜 타자들이 두 달이 됐는데도, 조금 나아졌지만, 작년보다 못하는지 전력분석팀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데이터를 보니 지난 4월에 우리 팀 타자들이 직구 위주 패스트볼에 약했다. 보통은 직구에 강하고, 변화구에 약한데 직구에 안 좋았다. 이는 스프링캠프 준비 기간에 스피드에 대한 연습이 부족하지 않았나. 시즌 준비에 미숙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직구 대응력이 향상되고 있다. 2할을 가까스로 넘기고 있는 김민성, 오지환이 최근 들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관건은 라모스의 장타력이다.  라모스는 타율 2할3푼5리, OPS .718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타율 2할7푼8리, OPS .954를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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