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9득점 & 5회 빅이닝' 기묘한 다저스, 애틀랜타 꺾고 2연승 [LAD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6.05 12: 06

LA 다저스가 5회 8득점을 뽑아내는 ‘슈퍼 빅이닝'으로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9-5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2연승으로 34승23패를 마크했다.
다저스는 선발로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가 등판했다. 유리아스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유리아스는 4회까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타선도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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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회초 대량 득점을 완성했다. 5회초 1사 후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가빈 럭스가 2루타를 때려내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AJ 폴락이 3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애틀랜타 3루수 오스틴 라일리의 홈송구가 3루 주자 테일러의 등에 맞았다. 야수선택으로 다저스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유리아스의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유리아스도 1루에서 생존했다. 기회가 이어졌다. 무키 베츠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맷 비티 타석에 앨버트 푸홀스가 대타로 등장했고 푸홀스는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4-1로 달아났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는 윌 스미스의 중전 적시타로 1점, 테일러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8-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8회말 어이없이 추격을 허용했다. 8회말 엔더 인시아테에 안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다. 프레디 프리먼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타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결국 1사 1,3루에서 아지 앨비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오스틴 라일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로 위기가 이어졌다. 대타 파블로 산도발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사 1,3루에서 에히르 아드리안자를 뜬공으로 유도했다. 하지만 좌익수 폴락이 잡아야 할 타구를 유격수 가빈 럭스가 무리하게 쫓아가다 타구 처리를 방해했다. 2타점 2루타로 연결되며 5-8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초 무키 베츠의 2루타와 상대 폭투 2개로 추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에는 켄리 잰슨이 마운드를 지켰다.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수확했다. 다저스는 이날 안타는 단 4개에 불과했지만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와 야수 선택 등이 겹쳐 대량 득점을 올렸다. 대신 8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창출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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