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방탄소년단이다. K팝 아티스트들이 넘기 힘든 기록 행진 중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를 장악했다. 공개 동시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주 연속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대세 아티스트답게 넘볼 수 없는 기록 행진 중인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벌써 네 번째 ‘핫 100’ 1위를 기록 중이다. 단 9개월 사이에 4곡을 ‘핫 100’ 차트 1위에 올리며 방탄소년단의 파급력과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는 상황.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증명한 빌보드 점령사를 짚어봤다.
# 전 세계 사로잡은 ‘다이너마이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번째 영어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에 차지했다. 2주 연속 1위를 포함 ‘핫 100’ 정상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리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차트에 32주 동안 머무르면서 한국 가수 최장 차트인이라는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틑 통산 18번 정상을 차지하며 해당 차트가 생긴 이래 사상 최다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이다.
‘다이너마이트’는 경쾌한 디스코 팝 장르의 곡으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 방탄소년단의 소망이 담긴 힐링송이다. 뮤직비디오는 지난 1일 기준 11억뷰를 돌파하며 막강한 파급력을 이어가고 있다.
# 한글 가사 포함 곡 최초 1위 ‘새비지 러브’
이어 방탄소년단은 지난 해 10월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 참여한 곡 ‘새비지 러브(Savage Love)’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와 협업한 리믹스 버전으로 한글 가사가 포함된 곡이라 더 의미 있다. 한글 가사가 포함된 곡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건 처음인 만큼 더욱 의미 있는 성과였다. 처음 이 곡은 ‘핫 100’ 8위를 기록했고, 이후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하며 7계단 상승해 1위를 차지한 것. 당시 ‘핫 100’ 1위 곡으로는 주간 최대 상승 폭이었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당시 ‘핫 100’ 2위를 차지했던 ‘다이너마이트’와 동시에 1, 2위를 차지하며 열풍을 입증했던 바. 방탄소년단이 미국 대중음악 시장의 본류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또 이 곡은 발매 직후 전 세계 66개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빌보드 200⋅핫100 동시 석권 ‘라이프 고즈 온’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핫 100’ 1위 곡은 지난 해 11월 발표했던 앨범 ‘비(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이 곡으로 빌보드 ‘핫 100’ 정상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글 가사 위주의 곡이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최초다. 당시 ‘다이너마이트’로 첫 정상에 오른 지 3개월 만에 세 번째 ‘핫 100’ 1위를 이뤄낸 기록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해당 앨범으로 ‘빌보드 200’에서 다섯 번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바. 지난 해 두 장의 앨범으로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기록한 유일한 그룹이자 ‘핫 100’과 ‘빌보드 200’ 동시에 정상에 등극하며 새 역사를 썼다.
# 전 세계 녹인 ‘버터’도 2주 연속 1위
9개월 만에 ‘버터’로 다시 ‘빌보드 핫 100’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2주 연속 정상을 이어가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버터’는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핫 100’ 1위를 수성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2주 연속 정상이다.
이로써 ‘버터’는 ‘핫 100’에 진입하면서 곧바로 정상을 밟은 역대 54곡 중,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23번째 곡이 됐다.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음을 입증한 방탄소년단이다. /seon@osen.co.kr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