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많은 관심에도 이적 '첩첩산중'...발렌시아, 셀온 조항 요구할 듯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10 09: 32

이강인의 이적과 관련해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이강인을 잡을 수 없다면 추후 이적시 추가 이적료 수입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을 이적시키고 미래 발생할 수 있는 이적료 일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발렌시아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이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적이 쉽지 않은 이유다. 
이강인 지난 시즌 리그 24경기에 나와 4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인 레반테와 더비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이강인의 입지는 애매해졌고,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인은 오는 2022년 여름 발렌시아와 계약이 끝난다.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선 ‘이강인은 도쿄올림픽 이후 다시는 발렌시아에서 뛰고 싶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클럽들은 많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밀란, 피오렌티나, 나폴리, 울버햄튼 등이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발렌시아가 원하는 이적료를 제안할지는 불확실하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들 입장에서 영입이 망설여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발렌시아가 추후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를 받는 일명 ‘셀온 조항’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강인을 팀에서 내보내더라도 잠재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것이다. 
데프로테 발렌시아노는 셀온 조항이 삽입되어도 이강인에 대한 적절한 이적료 제안이 발렌시아에 우선일 것이라 분석했다. “몇 년 후 이적료의 몇 퍼센트는 발렌시아를 만족시킬 수 없다. 이강인이 이적하려면 좋은 제안이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