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조짐’ 2번타자 박동원, 홍원기 감독 “타선에 중압감 생겼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6.15 18: 11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31)이 2번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서건창(2루수)-박동원(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혜성(유격수)-송우현(우익수)-프레이타스(포수)-전병우(3루수)-이용규(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동원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53경기 타율 2할8푼3리(138타수 39안타) 12홈런 29타점 OPS .992로 방망이가 뜨겁다.

키움 박동원이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21.06.12 /rumi@osen.co.kr

홍원기 감독은 “박동원이 2번으로 가면서 앞쪽에 중압감이 생긴 것 같다. 매 경기 적시타가 잘 나오지 않고 득점권타율이 낮아서 애를 먹고 있는데 박동원을 앞쪽에 두면서 무게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다만 포수 포지션인 박동원을 계속 2번에 두는 것은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포수를 나가는 상황에서도 2번으로 계속 기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2번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좋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포수는 포지션 특성상 할 일이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수와의 호흡”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SSG전에서 타구에 맞은 김태훈은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진단 결과가 나왔다. 홍원기 감독은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 다만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서 오늘은 등판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 본인은 나갈 수 있다고 말하는데 되도록이면 휴식을 줄 생각이다. 선발투수 요키시가 길게 던지고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서 김태훈이 나갈 상황을 안만들어주는게 제일 좋은 그림”이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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