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6월 17일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보이그룹 일급비밀의 요한이 사망한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고, 걸그룹 베리굿 조현이 코스프레 의상으로 때아닌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던 바다. 그런가하면 가수 이효리는 3년만에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퀸 이효리'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OSEN 타임머신과 함께 N년 전 6월 17일의 이슈들을 되짚어보자.
- 2020. 6. 17. 일급비밀 故요한 사망 소식 뒤늦게 알려져
2017년 미니 1집 '타임스 업'(Time's Up)으로 데뷔한 후 '카운트다운'(COUNTDOWN), '웨이크 업'(WAKE UP), '낙원'(PARADISE) 등의 곡을 발표한 보이그룹 일급비밀의 요한이 사망한 소식이 이날 뒤늦게 전해졌던 바다. 향년 28세.
소속사 KJ뮤직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너무나도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일급비밀 멤버 요한이 6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현재 유가족분들은 너무나도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족분들께서 요한과 관련된 추측성 및 사망 관련 기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는 바"라고 밝혔다.
사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식은 18일 오전에 열렸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천주교공원으로 고인은 가족, 지인, 팬들의 애통함 속 영면에 들었다.
당시 KJ뮤직 엔터테인먼트 전문.
안녕하세요.
그룹 일급비밀(TST) 소속사 (주) KJ 뮤직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너무나도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일급비밀 멤버 요한이 6월 16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재 유가족분들은 너무나도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가족분들께서 요한과 관련된 추측성 및 사망 관련 기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요한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2019. 6. 17. 베리굿 조현 '성 상품화' 논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OGN e스타디움에서는 ‘게임돌림픽2019 : 골든카드’ 행사가 열린 가운데 걸그룹 베리굿 조현이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해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포토월 행사에서 아이돌 스타들은 게임 캐릭터를 표현하는 포즈를 취했다. 조현은 귀가 있는 머리띠와 보라색 꼬리로 구미호를 표현했다. 특히 게임 속 '아리'가 현실로 튀어나왔을 만큼의 비주얼적인 요소가 완벽했다. MC 딩동과 꼬리를 잡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행사가 마무리된 후 조현의 의상은 논란이 됐다. 일부 네티즌들이 의상이 너무 과하고 야하다고 지적하면서 ‘성상품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조현의 코스프레가 과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었다. 조현의 코스프레 의상이 ‘게임돌림픽2019 : 골든카드’ 프로그램에 어긋나지 않고, 오히려 자리를 더 빛냈다는 의견이다. 조현의 의상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더 홍보됐고,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조현을 더 부각시켰다고 주장했다.
당시 조현의 소속사 측은 "프로그램을 위해 주최 측과 협의 후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준비해준 의상을 착용했다"라며 "조현이 평소 게임을 좋아하기에 더 소통하고 싶어했다.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라고 밝혔다.
- 2017. 6. 17 이효리 무한도전 3년만에 출연
제주도에서 3년간 요가 수련에 정진했던 이효리는 컴백을 앞두고 이날 MBC '무한도전'을 통해 화려하게 귀환했다. 제주도에서 촬영된 '이효리와 함께 춤을' 특집.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에 이어 무려 3년 만에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효리는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역시 이효리답다'란 평을 들었다.
이효리는 이날 방송에서 3년 동안 요가로 마음을 수련했다고 근황을 밝히는 동시에 다시 촬영을 재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톱에서 사라지는 건 쉽다. 그러나 멋있게 잊혀지는 게 어렵다. 천천히 내려가는 걸 받아들이면서 이제 내가 감내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출연분은 재정비 후 최고 시청률인 12.5%(닐슨 코리아)를 기록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