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28)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수아레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7피안타 8탈삼진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넘어간 수아레즈는 2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3루타를 맞고 박병호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수아레즈는 3회 2사에서 김혜성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정후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2루타를 맞고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준뒤 박주홍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5회 서건창과 김혜성을 잡아내며 손쉽게 이닝을 끝내는 듯보였던 수아레즈는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고 박동원과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박병호를 만난 수아레즈는 결국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박주홍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106구를 기록한 수아레즈는 직구(35구)-슬라이더(21구)-커브(19구)-투심(18구)-체인지업(13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까지 나오는 등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키움 타자들에게 난타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95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던 수아레즈는 대량실점을 허용하면서 평균자책점이 2.42까지 치솟았다. 다행히 7회초 채은성의 동점 솔로홈런을 나오면서 패전은 면했다. LG는 6-5 역전승을 거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