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좋다".
채은성(LG)이 대구 밤하늘을 수놓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채은성은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1-5로 뒤진 7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LG는 8회 이영빈의 우월 투런 아치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9회 김민성의 쐐기 솔로포로 9-5 역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LG는 삼성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채은성은 경기 후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좋다.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어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어제 심창민을 상대로 당했는데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슬라이더가 들어올 것 같았고 다행히 노리는 공이 들어와 타격한 게 좋은 타구가 됐다"고 덧붙였다.
채은성은 "내일 하루 쉬고 KT와 더블헤더를 포함해 4연전을 치르는데 준비 잘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