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시즌 첫 홈런→결승포…삼성, 연장 10회 승부 끝 3연패 탈출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01 22: 19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9번 타자 김상수가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선제점은 SSG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을 골랐고 고종욱이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3번 타자 추신수가 2루수 쪽으로 내야 땅볼을 쳐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그사이 3루에 있던 최지훈은 홈을 통과했다.

1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연장 10회초 1사 삼성 김상수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07.01/youngrae@osen.co.kr

SSG 선발 김정빈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피렐라를 우익수 뜬공,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 강민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첫 타자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올렸다. 이어 이원석에게 볼넷, 김헌곤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내줬으나 강한울을 3루수 파울 플라이,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그러다 3회초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첫 타자 박해민에게 또 볼넷을 내주고 피렐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 오재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 김헌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벤치는 김정빈을 내리고 최민준을 투입했다. 최민준이 강한울을 내야 땅볼로 잡는 과정에서 추가 1실점하면서 김정빈의 자책점은 ‘4’가 됐다. 
1-4 역전을 허용한 SSG는 곧바로 따라잡았다. 3회말 첫 타자 최지훈이 우익선상 2루타, 고종욱이 우전 안타를 쳐 두 번째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추신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고 제이미 로맥이 유격수 쪽 땅볼로 물러날 때 3루에 있던 고종욱은 홈을 통과했다. 이후 최주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한유섬이 적시 2루타를 쳐 2루에 있던 추신수가 홈을 밟으며 4-4 동점이 됐다.
삼성의 공격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4회초 첫 타자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고 도루까지 했다. 이어 피렐라가 내야안타를 만들며 삼성은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1루수 땅볼을 쳐 홈으로 뛰던 박해민이 잡혔다. 하지만 강민호가 우익수 쪽 안타를 쳐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오재일의 2루수 쪽 땅볼 때 피렐라 득점, 이원석의 적시타로 삼성이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SSG는 5회말 2사 1, 2루에서 박성한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 과정에서 삼성 좌익수 수비 실책이 나오며 2사 2, 3루가 됐고 이재원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6회초 삼성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팽팽한 경기는 정규이닝에 끝나지 않고 연장전으로 흘렀다.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한울이 1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고 김상수가 서진용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8-7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10회말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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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연장 10회말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1.07.01/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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