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6회 3실점’ 국가대표 강판시킨 베테랑 2루수의 실책 [오!쎈 수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04 21: 07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8)가 아쉽게 투구를 마무리했다.
한현희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사구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한 한현희는 2회 2사에서 김태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강민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2사 후 조용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황재균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키움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1.06.22 /jpnews@osen.co.kr

4회와 5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한현희는 6회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조용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한현희는 황재균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타구를 잘 쫓아간 2루수 서건창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고 3루주자는 홈을 밟았다. 병살타로 연결시키기는 어려운 타구였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키움은 흔들리는 한현희를 곧바로 김성민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김성민은 내리 3점을 헌납하며 위기를 막지 못했다. 한현희의 실점도 3실점으로 늘었다.
투구수 83구를 기록한 한현희는 직구(48구)-슬라이더(26구)-체인지업(9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72.3%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타자와 승부했다.
한현희는 5회까지 국가대표 사이드암 투수다운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베테랑 2루수 서건창의 실책에 무너지며 6회를 버티지 못했고 키움은 3-12 역전패를 당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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